다만, 강남 재건축시장은 이번 대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낙폭이 다소 확대됐다. 규제완화 제외 조치로 매수자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다 주택담보대출 축소 등으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호가가 계속 내려가고 있기 때문. 하지만 재건축아파트와 함께 집값 급등을 선도했던 강남, 분당 일대 일반 중대형아파트는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 속에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편, 전세시장의 경우 매매거래가 끊기면서 전세물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아파트값이 급등했다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일수록 전세값 상승이 두드러져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서울ㆍ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서울이 오름폭을 줄이며 0.02%의 미미한 변동률을 보인 가운데, 경기는 0.07% 올라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신도시와 인천지역은 0.00%로 한 주 전과 마찬가지로 변동이 없었다.
한편, 전세가는 서울과 경기지역이 각각 0.08%, 0.10% 올라 한 주전에 비해 오름폭이 소폭 둔화됐으며, 신도시는 전 주와 마찬가지로 0.33%의 높은 변동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인천지역은 0.1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 서울지역 매매동향
- 0.02↑, 8.31대책에 따른 시장 향방 주시하며 “관망” 지속
-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낙폭 확대
금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한 주전에 비해 0.05%P 하락하면서 0.02%의 미미한 변동을 보였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19% 내려 7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고, 재건축 외 일반아파트는 0.08%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매수세가 자취를 감춘 가운데 강남권 재건축시장은 낙폭이 더욱 확대됐으며, 일부 재료가 있는 지역도 전반적으로 오름폭이 둔화된 모습이다.
지역별로 보면 △광진구(0.96%), △도봉구(0.29%), △성동구(0.18%), △노원구(0.15%)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사업 초기 재건축단지들의 추가 하락세로 △강동구(-0.66), △강남구(-0.20%), △강서구(-0.11%), △송파구(-0.05%)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규제완화가 물 건너 간 강남 재건축아파트는 매수시장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1000만~3000만원 가량 호가가 더 빠졌다. 특히, 강동구는 둔촌 및 고덕주공단지의 호가가 줄줄이 빠지면서 지난해 7월 이후 1년 여 만에 가장 낮은 주간변동률을 나타냈다. 고덕동 주공2단지 15평형은 1500만원 하락한 4억2000만~4억4000만원 선.
강남구 개포주공, 송파구 가락시영 등도 계속해서 호가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지난 6월 말 5억8000만원까지 올랐던 개포주공 1단지 13평형은 대책예고 이후 최근 2개월 간 6500만원 가량 호가가 빠지면서 현재 4억9000만~5억2000만원 선이고, 송파구 가락시영 1차 17평형 역시 6억7000만원까지 치솟았던 호가가 6억1000만~6억2000만원 선으로 내려 앉았다.
재건축시장의 침체 속에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단지는 증축규제가 완화되면서 오름세를 타고 있다.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아파트 56평형은 1억원 가량 시세가 오른 13억~15억원, 송파구 풍납동 미성 37평형은 2500만원 오른 3억5000만~4억원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한편, 강북권을 중심으로 지역별 호재에 따른 오름세는 계속됐다. 하지만 종합대책에 따른 시장반응이 어떻게 나타날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체로 전 주 대비 오름폭은 둔화됐다.
도봉구는 창동역 민자역사 건립 및 문화체육센터 개장 등 호재가 겹치면서 창동 일대 아파트값이 강세다. 상계주공19단지 32평형은 125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 선이다.
성동구는 서울숲 호재로 인한 상승세는 다소 둔화되는 추세이나 뚝섬 상업용지 개발로 성수동 일대 아파트값 오름세가 계속됐으며, 최근 청계천 복원에 따라 마장동 일대 아파트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마장동 현대 25평형은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4000만원 선.
■ 서울지역 전세동향
- 0.08%↑
- 강동, 강남구 등 매매값 하락 지역 전세값 상승 두드러져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0.08%로 한 주전(0.11%)에 비해 오름폭은 다소 줄었으나 매매시장 및 예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다. 가을 이사철 영향 및 매매시장의 침체 여파로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가운데 곳곳에서 전세매물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가 0.8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도봉구(0.28%), △노원구(0.26%), △강서구(0.25%), △관악구(0.21%) △성동구(0.19%) △강남구(0.13%) 순으로 주간 오름세를 보였다.
강동, 강남구 등은 매매값 하락과 대조적으로 전세시장은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강동구는 둔촌주공단지 전세매물이 극심한 품귀를 보이는 가운데, 2단지 16평형은 1250만원이 더 오른 8500만~9500만원에 전세값이 형성됐다. 강남구 역시 역삼동 일대가 매물 품귀로 전세값이 강세다. 개나리6차 34평형은 1억9000만~2억2000만원 선으로 한 주간 1500만원 올랐다.
강서구와 노원구는 신혼부부 수요로 각각 가양동 및 공릉, 상계동 일대 전세값이 올랐다. 가양동 도시개발6단지 22평형은 500만원 오른 7500만원~8000만원, 공릉동 풍림 23평형은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 선이다.
이밖에 관악구와 성동구는 이사철 영향으로 전세물량이 소진된 가운데 전세값이 상향 조정됐다. 성동구 옥수동 극동그린 33평형은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9000만원에, 관악구 봉천동 동아 33평형은 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7000만원에 각각 전세값이 형성됐다.
■ 신도시지역 매매.전세 동향
- 매매 0.00%, 전세 0.33%↑
- 분당·평촌지역 매매-전세시장 양극화
분당, 평촌을 중심으로 매매는 매수문의가 거의 멈춘 가운데 시장이 크게 위축된 반면, 전세는 극심한 물량부족 현상을 보이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관망세가 더욱 짙어진 매매시장은 △산본(0.15%)과 △일산(0.11%)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고, △평촌(-0.10%)과 △분당(-0.07%)은 가격이 하락,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산본은 수리동 일대 급매물이 빠지면서 소폭 오름세를 보였으나 거래는 한산한 편이다. 수리동 계룡삼환 38평형은 2000만원 오른 3억~3억2000만원 선이다. 일산은 2007년 말에 개통되는 경전철 호재가 꾸준히 반영되면서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일산동 후곡3단지현대 36평형은 1500만원 오른 3억3000만~4억8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분당은 매수세가 실종된 가운데, 구미동 일대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무지개라이프 49평형은 1000만원 하락한 6억~7억5000만원 선. 평촌 역시 거래가 끊기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평안동 초원대림 32평형은 1000만원 하락한 3억5500만~4억5000만원 선이다.
한편, 전세시장은 분당이 0.95%로 급등세를 보였으며, 평촌 역시 0.40%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분당은 전세매물 품귀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전세기간이 만료된 세입자들 상당수가 재계약을 하면서 물량이 더욱 부족한 가운데 대기수요가 생겨날 정도다. 수내동 양지금호 50평형은 4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5000만원에, 정자동 상록우성 32평형은 2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3000만원 선에 각각 전세값이 형성됐다.
평촌지역도 전세수요에 비해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인근 의왕시 재건축 이주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전세값을 끌어올렸다. 평안동 초원럭키 32평형은 750만원 오른 1억7500만~2억1000만원 선이다.
■ 경기지역 매매.전세 동향
- 매매 0.07%↑, 호재 있는 지역 상승세 주도로 오름폭 확대
- 전세 0.10%↑, 세부담 증가로 매매 대체 수요 꾸준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07% 상승해 한주 전(0.03%)보다 오름폭이 다소 커졌고, 전세가는 0.10% 올라 한 주 전(0.11%)에 이어 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매매시장은 정부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용인, 과천, 의왕 등 급등세를 나타냈던 지역의 호가 조정 움직임이 다소 미미한 가운데, 일부 호재 지역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오름폭이 다시 커진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파주시가 0.64% 올라 경기 전역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고, △광명시(0.49%), △광주, 김포시(0.19%), △구리시(0.14%), △성남시(0121%)가 뒤를 이었다. 한편, 용인, 과천, 의왕 지역은 대책 발표 이후 시장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자는 입장으로 가격 변동 없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파주시는 교하지구의 입주가 11월부터 시작되고 곧 상업지구 공사가 끝날 것으로 보이면서 운정지구 신규 아파트 값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교하읍 월드메르디앙2차 54평형은 1500만원 오른 3억5000만~4억2000만원 선이다.
광명시는 하안동 철산주공1단지가 최근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가격이 올랐다. 15평형은 11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2500만원 선.
그 밖에 광주시는 경전철 개통 호재로, 김포시는 신도시 확대 개발 발표로 장기지구 내 아파트 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아파트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세부담 가중으로 매매수요까지 전세로 전환되면서 매물 품귀에 따른 오름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매물 품귀현상이 극심한 용인시가 한 주간 1.35% 올라 경기 전역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의왕시(0.57%), △고양시(0.32%), △구리시(0.30%), △안양시(0.26%)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과천시는 지난 3월 대규모 재건축 이주 수요 후 전세 거래가 뜸해지며 (-)0.15% 하락했다.
용인시는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 증가로 매물 부족이 더욱 심화되며 전세값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구성읍 삼성래미안2차 34평형은 175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이다.
의왕시 역시 전반적으로 전세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다 최근 이사철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내손동 반도보라빌리지 34평형은 500만원 오른 1억7500만~1억9500만원 선이다.
■ 인천지역 매매.전세 동향
- 매매 0.00%, 전세 0.10%
- 매매시장 조용, 전세는 물건 귀해 오름세
인천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한 주전(0%)에 이어 가격 변동이 없었고, 전세가는 0.10%로 한 주전(0%) 보합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침체로 매매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반면, 전세는 이사철 영향으로 거래 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구별로는 서구 전세값이 0.52%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남동구(0.34%), △연수구(0.33%)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중구는 (-)0.39% 하락했다.
서구 검암동 신명스카이뷰2차 33평형은 250만원 오른 7000만~7500만원, 남동구 서창동 현대모닝사이드 35평형은 10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000만원에 각각 전세값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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