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학장 성희롱 사건에 대한 공개사과 후 24시간도 안되어 안산공과대학에서 다시 폭행사건이 일어났다.

9월2일 안산공대 노동조합 여성 사무국장이 파업투쟁 중 학교측 직원에 의해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경 노동조합이 학내에서 노동가요를 틀자 안산공과대학 K씨는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이야?” 라고 소리를 치며, 노동가요가 틀어져있는 카세트플레이어를 발로 두세 차례 가격했다.

노동조합 사무국장이 이를 저지하려하자 K씨는 노동조합 사무국장의 하복부를 구둣발로 강하게 걷어찼고 쓰러진 사무국장은 고통을 호소하며 “결혼하고 애기를 못 낳으면 당신들이 책임질거냐?” 라고 항의했다.

이때 옆에서 지켜보고만 있던 Y씨는 “거기 한 대 맞았다고 애기 못 낳냐?”라는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말을 폭행 피해자인 노동조합 사무국장에게 퍼부었다. Y씨는 평소에도 파업 중인 노동조합원들에게 “미친*들, *랄하네” 등을 비롯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들을 상습적으로 퍼부어 왔었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직원들은 강하게 항의하는 조합원들 앞에서 K씨를 보호하며 폭행 장소를 벗어났고 이후 폭행 당사자인 K씨를 차에 태운 후 학교를 빠져나갔다.

또한 일부직원들은 항의 농성을 하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니들 같은 것들은 태어나지도 말았어야 했다”며 인간적 모멸감을 느낄 수 있는 말을 하며 조합원들을 조롱했다.

안산공과대 노동조합은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소속으로 2003년 단체협약에서 5년의 고용을 1차적으로 보장하고, 이후 평가를 통해 3년씩 2회 연장 후 11년 이상 근무한 조합원에 대해서는 일반직과 통일한 정년을 적용할 것을 합의했었다.

그러나 학교측은 2005년 단체교섭에서 이를 무시하며, 일방적으로 조합원들을 해고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안산공과대 지부는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지난4월8일 파업에 돌입해 현재 150여일째 파업을 진행 중이다.

안산공과대학과 관련된 재단은 4개 대학(신흥대학, 안산공과대학, 김천대학, 한북대학교)과 7개 중.고등학교를 소유한 사학이며, 특히 신흥대학과 한북대학교의 경우 현재 열린우리당 강성종 국회의원이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안산공과대 노동조합은 19명의 조합원 중 18명이 여성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로 인한 학교측의 노동조합에 대한 무시와 탄압은 대학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의 장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할 만큼 정도가 심하다.

특히 이번 사태는 지난 7월 경비직원이 여성조합원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비속어와 욕설을 하는 등의 성희롱, 성폭언을 일삼고 조합원들의 차량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린 것에 대해 학장이 공개사과한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항의 방문을 한 조합원들에게 학장은 오히려 “너희들이 노래 소리를 크게 틀어놓지 않았느냐?”며 K씨를 옹호하는 발언만을 계속했다.

한편 안산공과대 노동조합 사무국장은 현재 A산부인과에 입원해 치료중이며, 담당의사는 “앞으로 어떤 예후가 나타날지 알 수 없다”라는 진단을 내린 상태다. 안산공과대 노동조합은 현재 강모 계장을 상대로 검찰에 고소, 고발을 준비하고 있으며, 학교측에는 폭행 당사자의 즉각 파면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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