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한국신용평가(대표이사 유혁근, www.kisrating.com)는 7일, 고려대학교의 Issuer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발표하였다. 학교법인 신용평가가 국내에서는 올해 들어 시작되었으나, 해외의 경우 Moody’s가 미국, 캐나다 등을 중심으로 약 300개 학교법인에 대해 신용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R&I가 약 20개 학교법인의 신용평가를 실시하여 등급을 공시하고 있다.

한신평의 ‘학교법인에 대한 신용평가’는 다음과 같은 관점에서 이루어졌다. 학교법인 신용평가는 학교법인의 채무원리금 상환능력에 대한 평가를 의미하며, 따라서 학교법인의 계속성이 중요한 평가요인이 된다. 이는 기존의 일반기업 신용평가와 크게 다를 바 없다. 따라서, 학교법인이 건전한 활동을 지속해서 사회에 공헌해 가기 위해서는 충실한 교육내용과 설비를 갖추고 계속적으로 학생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지원자의 동향, 운영수지, 재무상황 등도 중요시하고 있으며, 교육연구의 내용이나 질적 수준에 대한 평가는 학생수 확보에 영향을 미치는 범위에 한정하고 있다.

학교법인은 일반적으로 수입이 안정적이고 재무구성이 양호하다. 이는 입학 후 일정한 납입금 수입이 보장되어 있으며, 대학설립 기준에서도 일정 수준의 재무조건을 충족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리스크 측면에서 볼 때에도 ‘교육’이라는 사업이 일반 사업보다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다. 즉, 산업적인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매우 안정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학교법인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 ‘환경’은 다소 부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즉, 18세 인구는 지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데 반해, 지난 10여년간 대학 신설이나 학부 증설로 공급은 크게 증가한 상태이다. 이로 인해, 최근 시장규모가 축소되면서 입학 정원미달 사태가 발생하기 시작하고 경쟁력이 약한 학교법인의 파산 가능성도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학교법인 신용평가 시에 중요하게 반영된다.

이와 같은 시장규모 축소 경향이 모든 학교법인에 동일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역사나 지명도가 높고, 좋은 입지에 위치하고 있는 대학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그렇지 않은 대학일수록 미치는 영향력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학생수 동향, 장기자금수지, 재무구조 추이 등 정량적인 요인 뿐만 아니라 시장 내 인지도, 경영자의 시장여건 변화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대응 자세, 재단의 자금지원여력 등 정성적인 요인도 신용평가 시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

고려대학교는 1백년의 역사를 지닌 명문사학이란 명성과 법학과 등 일부학과에서의 높은 경쟁력으로 국내 사립대학들 중 최고의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어 시장환경 악화에 따른 영향이 극히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최근 세계 수준의 대학경쟁력 구축을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규모 학교건물 증설이 이어져 시설자금에 대한 소요부담이 많았지만, 대부분 기부금 및 학교재단의 자금지원으로 충당하는 등 우수한 자금조달 능력을 보여주었다. 이를 바탕으로 한신평은 고려대학교가 향후에도 최고수준의 원리금 상환능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아 최상급 신용등급을 부여하였다.

현 시점에서 고려대학교를 비롯한 대부분의 학교법인들이 직접적인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신용평가 등급을 단기간 내에 적극 활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학교법인의 경영수지와 재무건전성 유지는 학생에게 제공하는 교육의 질 유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므로 학교법인 스스로가 신용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학교법인 운영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해간다는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국신용평가 개요
한국신용평가는 1985년 국내 최초의 신용평가전문기관으로 설립되었다. 2001년 12월 Moody’s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Moody’s의 선진평가시스템 도입은 물론 Moody’s Global Network를 토대로 다양한 공동연구사업 수행 및 교류를 활발하게 추진해 왔다. 또한 2005년 9월 국내 신용평가사 중 최초로 윤리강령(Code of Conduct)을 선포한 이후 2006년 7월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Code를 전적으로 수용한 평가강령(Code of Professional Conduct)을 도입하고 신용평가사로서 갖추어야 할 독립성/객관성/투명성/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07년 7월에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적격외부신용평가기관(ECAI)으로 지정되어 Global Standard를 충족하는 신용평가기관으로서 공식 인정받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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