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9월 평가원 수능모의평가 난이도 및 출제경향 분석(과학탐구영역)
1. 출제 경향 분석
문제의 형식과 난이도에 있어서는 2005 수능과 동일하게 유지되었으나 어디선가 본 듯한 자료의 모양을 약간 변화시키거나 난이도가 높지는 않으나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틀리기 쉬운 문제가 섞여 있어 체감 난이도는 약간 어렵 느껴졌을 것이다. 과목별 난이도는 차이가 있으나 수능에서 비교적 어려웠던 물리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들에서 한두 문항 정도는 약간 어렵게 출제돼 체감 난이도는 수능보다 약간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탐구 영역의 특성상 교과서의 기본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주어진 자료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문항이나 실생활 상황을 소재로 한 문항을 다수 출제하였다. 일부 문제는 기본 개념과 지식을 알고 있어도 다양한 상황에 적응시켜야 하는 어려운 형태로 출제됐다. 또한 문항 풀이 과정에서 정성적으로 접근하는 문항뿐만 아니라 정량적으로 접근하는 문항이 포함되었다.
여전히 그림 자료를 제시한 문항이 많았으나, 기존의 자료와 다르게 변형시키거나, 다른 개념과 연계시키는 경향이 있다.
물리의 경우, 모두 그림 자료를 제시한다. 그러나 기출 문제의 자료는 변형되고, 새로운 자료를 찾아내고, 다른 개념과 연계 또는 계산하거나 하는 문제 유형의 변화를 준다.
화학의 경우, 그림의 형태로 제시된 자료는 많이 줄고 대신 그래프나 표, 글 등 다양한 자료의 형태로 출제되었다. 제시된 자료도 생소한 것보다는 교과서나 기타 문제집 등에서 본 자료나 그 자료들을 조금씩 변형시킨 문항이 출제되었다.
생물Ⅰ의 경우, 폐포 내 기체 분압에 대한 문제(2번), 신장에서의 오줌의 생성 과정과 물질의 농도를 묻는 문제(4번), 신경 세포에서 자극에 대한 막전위의 변화를 묻는 문제(6번), 유전 공학과 관련된 신기술에 대한 문제(19번, 20번) 등은 전반적으로 출제 빈도수가 높아 간과하기 쉬운 부분을 다루어 중요 개념을 되짚어 줄 수 있는 문항이 많이 출제되었다.
생물Ⅱ의 경우, 광합성과 세포 호흡 과정을 묻는 2번, 단백질 합성 과정을 다룬 10번,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하여 유전 물질의 연구하는 과정을 묻는 14번 등과 같이 생물 교과에서 다루는 교과 내용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있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되었다.
지구과학Ⅰ의 경우, 6, 7, 14번과 같이 새로운 자료를 이용한 참신한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었으며, 시사 문제를 소재로 한 6번과 같은 문항은 실제 수능에서도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문항이다. 또한 지구과학Ⅱ의 경우 제시한 자료만으로는 새로운 그림 자료나 변형된 자료보다는 같은 자료를 사용하여 문제를 묻는 시각을 다르게 하거나(9번, 11번 등) 새로운 유형의 문항(3번, 13번 등)으로 많이 출제되었다.
심화선택Ⅰ 과목의 경우, 실생활 관련 문항이나 환경과 사회 문제 등을 다룬 시사성 있는 문항이 일부 출제되었다.
물리Ⅰ 경우, 직접적인 실생활 소재를 이용한 문제보다는 교과서 개념을 연계시키는 소재들을 찾으려는 노력이 보이며, 이외에는 교과 내용에서 출제되었다고 생각해도 될 것이다.
화학Ⅰ의 경우, 합성 세제나 스모그 등 교과서에 나와 있는 소재가 출제되었고, 비행 중 김치 포장이 터진 이유를 기체 분자 운동론과 연관시키는 문제가 출제하였다.
생물Ⅰ 1번은 쇠귀나물이 환경에 따라 다르게 자라는 모습을 자료로 주어 환경이 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게 하였으며, 3번은 시간에 따른 흡연율과 흡연으로 인한 사망률을 자료로 주어 청소년 흡연에 대한 사회 문제를 거론하였다. 또한, 19번은 기증된 난자를 이용하여 배아 줄기 세포를 만드는 연구 과정을, 20번은 유전자 제조합 방법으로 피틴산을 직접 분해할 수 있는 형질 전환된 돼지를 만드는 과정을 다루어 요즘 특히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생명 공학에 대한 문항이 출제되었다.
개념의 이해와 적용을 강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물리의 문제들을 보면 자료를 많이 제시하는 것은 기존의 수능 문제와 동일하지만 탐구의 설계 및 수행이나 단순한 자료의 해석보다는 교과서 개념의 이해와 적용을 연결짓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다.
2. 난이도 분석
물리Ⅰ, Ⅱ : 전반적으로 물리Ⅰ은 2005 수능에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하였으며, 몇 문제는 변별력을 위하여 다소 어려운 문제도 출제되었다. 물리Ⅱ의 경우도 2005 수능 수준으로, 교과서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사람은 쉽게 풀 수 있지만 개념을 명확히 이해나 적용 능력, 계산력이 부족한 수험생은 다소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다.
화학Ⅰ, Ⅱ : 화학Ⅰ, Ⅱ 모두 2005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화학Ⅰ, Ⅱ 모두, 제시된 자료들이 기존 자료들을 그대로 활용하거나 약간 변형시킨 수준에서 제시되어 충실히 공부한 학생이라면 체감 난이도가 별로 높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답지 배열이 답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정답을 맞힐 확률이 적도록 되어 있어, 보기 중 일부만 정확히 안 학생은 정답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생물Ⅰ, Ⅱ : 생물Ⅰ,Ⅱ 모두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따라서 이번 평가에서는 생물Ⅰ, Ⅱ 모두 고른 득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생물Ⅰ, Ⅱ 모두 교과 내용의 기본 내용을 충실히 학습하고, 기본 지식을 다양한 자료에 적용할 수 있도록 자료를 분석하는 능력이 필요하며, 시사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과학 교과 내용과 관련이 있는 부분을 교과 내용과 연계해서 학습하고 있는 학생이보다 유리한 시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과학Ⅰ, Ⅱ : 지구과학Ⅰ은 2005 수능의 난이도 수준과 비교하였을 때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고, 지구과학Ⅱ는 2005 수능의 난이도 수준과 비교하여 어렵게 출제되었다. 그러나 지구과학Ⅰ의 경우 다른 때보다 실생활 관련 문항이나 참신하고 새로운 자료를 이용한 신유형 문항이 많이 출제되어 다소 어렵게 느낀 학생들이 많았을 것이다. 지구과학Ⅱ의 경우에는 주어진 자료를 해석하여 답을 유추하는 문제보다는 개념과 종합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많이 출제되었다.
3. 2006학년도 수능 대비 학습 대책
▷ 시간이 점수다. 문항에서 요구하는 답의 방향을 정확히 파악한 후에 자료를 분석하라.
읽고 파악해야 하는 실험이나 자료는 수능을 거듭할수록 길어지고 있지만, 시간은 정해져 있다. 아무리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도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풀 수 없다면 의미가 없다. 문항을 순서대로 읽다 보면 주어진 자료를 파악하기에 바쁘다. 따라서 문항에서 요구하는 답의 방향을 먼저 분석해야 한다.
먼저 주제어를 찾는다. 대부분의 문항은 ‘자료에 대한 설명’, ‘실험 목적’, ‘실험 과정’, ‘실험 결과’ 로 나누어진다. 다음으로 서술어를 확인한다. 서술어는 거의 모든 문제에서 ‘옳은’과 ‘옳지 않은’ 의 두 가지 경우로 구분할 수 있다.(이 때 서술어에 ‘옳은’일 경우 ‘옳은’에 큰 동그라미를, ‘옳지 않은’일 경우 ‘않은’에 큰 X를 눈에 띄게 표시해 두면 좋다.) 이 두 가지를 파악한 후에 자료를 분석하면 문항에서 요구하는 외의 자료를 분석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므로 시간을 아낄 수 있고, 문항을 잘못 파악하여 오답을 고르는 실수를 예방할 수 있다.
▷ 교과서의 기본 개념을 충실히 공부하라.
7차 교육 과정이 적용되어 실시된 2005 수능과 문제 유형에서 달라진 점은 별로 없었지만 한 문제에서 계산과 개념의 이해를 같이 묻는 경우 등 교과 내용이 충실히 반영하려는 출제 의도가 보인다. 따라서 교과 내용에 있는 가장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는 반드시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평소 시행한 모의고사나, 모의평가, 수능 기출 문제 등 기출 문제의 유형을 분석함으로써 교과 내용을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이해와 적용이 점점 강화되고, 내용은 교과 범위로 한정하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모든 문제의 핵심은 교과서에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통합 교과적인 문항에 대비하자
2005 수능에서 새롭게 도입된 개념형 문항은 근본적인 원리 이해력을 묻는 과학 개념의 이해형 문항과 이러한 과학 개념을 관련 교과 내용 및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개념의 적용형 문항으로 나눌 수 있다. 단순한 기본 개념을 묻는 문항보다는 여러 기본 개념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 문항이나 단원 간의 통합은 기본이고, 국민공통과정에서 나오는 사례를 물리적 개념으로 묻는 문항이 주로 출제된다. 따라서 각 단원의 기본 교과 개념의 이해는 물론이고 서로 관련 있는 개념이나 단원 간의 연계성을 파악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교육과정 내에서 문제의 난이도를 조절하는 데는 통합 교과적인 문항이 이용될 가능성이 많으므로 고득점을 목표로 한다면 반드시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두어야 한다.
▷ 새로운 유형과 계산에 익숙해지자
최근 수능의 경향은 교과서 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실험이나 그래프 및 여러 도표 자료 이외에 낯설고 생소한 자료나 교과서에 나온 자료도 약간 변형하여 새로운 방향으로 교과 내용을 묻는 경우가 많아졌다. 새로운 유형의 자료가 제시되었을 때에도 자료 중에 답이나 해결의 실마리가 들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당황하지 말고 일단 기본 개념으로부터 생각하는 응용력을 키워두어야 한다. 또한, 계산을 하는 문제가 종종 출제되고 계산은 작은 실수로도 틀리기 쉬우므로 간단한 계산도 적어가며 꼼꼼히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 생활 과학 소재로 한 종합적인 사고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라
심화선택 과목에서는 <보기>에서 고르는 문제가 많아지고, 다양한 실생활 소재를 이용하여 개념과 원리를 탐구할 수 있도록 구성되지만 개념의 이해나 적용의 문제가 점점 강화되고 있다. 따라서 교과 내·외적인 실생활 소재를 통해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지, 또는 새로운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문항이 증가하는 경향을 알 수 있다. 평소에 생활 주변의 소재를 교육 과정에 제시된 내용과 어떤 연관이 있고, 어떤 원리로 이해할 수 있는지 생각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심화선택Ⅱ에서도 각 교과별로 보다 심화된 교과 내용으로 교육 과정에 제시된 전문 교과 내용의 이해와 적용을 통해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하지만, 실생활과 연계시킨 소재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
웹사이트: http://www.coryop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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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학력평가연구소 보도자료 담당 최광복 주임 02-825-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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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27일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