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담은 노대통령과 박대표의 동상이몽일 뿐이다.
대통령이 가능하지도 않은 연정론을 들이댄다고 한나라당이 덥석 받을리가 없다.
노대통령이 연정하지니까 박대표는 행정구역개편하자고 한다.
우문우답이다.
지역주의의 수혈 없이 지탱할 수 없는 당에게 지역주의 극복하는 선거제도를 만들자고 하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고 먹지 말라는 것과 같다.
그런 제안을 하는 대통령의 목적이 지역주의 극복 선거제도 개편이 아니라 정국운영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공방에 불과하다는 것은 이미 전 국민의 상식이 되었다.
대통령이 진정 지역주의 극복 의지가 있다면 선거제도 개편 방향을 제시하여 국회의 논의를 이끌고 국민의 의사가 국회에 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통령의 역할이다.
한나라당이 민생경제와는 정면 배치되는 정책을 내 놓으면서 대통령한테 민생 챙기라고 훈수를 두는 것은 코미디다.
노무현 정부의 실패한 민생정책에 한나라당도 훈수 둘 입장은 아니다.
때만 되면 특권층 감세정책 내놓으며 서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우기는 한나라당의 정책은 민생정책이 아니라 특권층정책이다.
대통령이 그래 한 번 맡아 봐라 하는 것 역시 코미디이기는 마찬가지다.
서민의 생활이 나날이 힘들어지고 있는데 대통령과 제1야당 당수가 치킨 게임이나 하고 있을 일인지 참으로 우려스럽다.
참으로 오랜만의 영수회담 기대했던 만큼 알멩이가 없었다.
2005년 9월 7일
민주노동당 대변인 홍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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