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면직 철회를 요구하며 여의도 철탑위에서 농성을 벌이던 경찰청 고용직 여성노동자들은 어제 경찰의 강제진압에 맞서 철탑에서 뛰어 내려, 현재 여의도 성모병원에 입원중이다. 노동부의 불법파견 판결에도 아랑곳 않고 조합원들을 해고한 기륭전자(주)는 CCTV를 설치하여 여성노동자들을 감시하고 감금하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노동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150일이 넘는 파업기간 내내 안산공과대학 노동조합원들은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욕설, 비하발언을 들어야 했고, 경비직원에 의해 조합원의 차량들이 파손당하는 물리적 폭력에 시달렸다. 급기야 9월 2일 대학측은 노동조합 사무국장의 하복부를 걷어차는 만행을 저질러 현재 여성조합원은 산부인과에 입원중이다. 성모자애병원측은 용역도입 철회에 맞서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시작했고, 병원측은 부랴부랴 원직복직을 약속했으나, 철저히 이행될 지는 의문이다.
그 외에도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해고-복직-해고를 당한 이마트비정규직여성노동자들, 한원CC 경기보조원동지들의 자결시도 등 목숨을 건 투쟁이 없으면 생존권을 지킬수도 없고, 헌법에 보장된 노동권도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이 되고 있다.
우리 사회 여성노동자들은 비정규직화, 빈곤, 직장·가정 양립의 어려움 등 여전히 열악한 조건에서 일하고 있다. 여성노동자 600만명 중에 420만명이 비정규직이다. 여성노동의 비정규직화는 다수의 여성빈곤층을 형성하고 있고, 법정 최저임금 70만원에도 못미치는 저임금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다.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부, 국회, 정당의 적극적인 조치와 중장기적인 국가정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당면해서 추석명절을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여성투쟁 사업장의 조기 해결을 촉구한다. 회사측, 노동부, 정부는 열악한 노동조건속에서 생존권을 지키기해 극악한 투쟁을 불사할 수 밖에 여성노동자들의 절박한 사연과 요구를 반드시 들어야 할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여성노동자를 빈곤의 나락으로 몰아넣고 있는 고용불평등과 비정규직 차별 성차별을 뿌리뽑고, 노동자로서 인간으로서 여성으로서 자신의 당당한 권리를 지켜내기 위한 여성노동자들의 치열한 투쟁에 함께 할 것이다.
- 여성노동자 고용안정과 투쟁사업장 조기해결 촉구한다.
- 성모자애병원은 원직복직 반드시 이행하고 용역도입 철회하라!
- 기륭전자는 여성노동자에 대한 탄압과 불법파견을 중단하라
- 안산공대는 성폭력 책임자를 처벌하고, 단체교섭에 성실히 임하라
- 경찰청은 경찰청고용직 노동자들에 대한 직권면직철회하고 고용안정 보장하라!
2005년 9월 9일 민주노동당
여성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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