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비작물의 대명사 ‘자운영’은 파종기부터 관리해야
또한 자운영을 파종한 후 벼를 수확할 때는 가능한 높이 베어 벼 그루터기로 그늘을 만들어서 토양수분의 증발을 줄이고, 척박한 사질 논에서는 자운영의 뿌리혹박테리아(일명 자운영 공생 질소고정균)에 의한 공중질소고정작용을 도우면서 초기생육을 촉진시키기 위해 인산과 칼리를 각각 300평당 4kg(용성인비 20kg)과 3kg(염화칼리 5kg)을 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였다.
특히 절개한 논과 같이 새로이 조성된 척박한 땅에서는 질소고정 뿌리혹박테리아의 서식밀도가 기경지의 10% 이하로 낮기 때문에 종자를 질소고정 뿌리혹박테리아로 접종하여 뿌리거나 벼를 오래 재배한 논흙에 묻혀서 뿌리면 자운영의 생육이 좋아져 녹비를 많이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도시민의 농산물 구매에 대한 취향 변화와 농업의 환경보전적 공익기능이 강조되면서 벼농사용 녹비작물로 자운영이 크게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자운영의 종자를 절약하면서 화학비료 대용으로 녹비작물로서의 친환경성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재배기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종자가 발아될 때는 인산, 칼리 비료와 함께 붕사를 300평당 1kg정도 시용하여 열매가 많이 달리게 한 다음, 꼬투리가 단단해질 때 논갈이를 얕게 하여 식물체를 흙에 묻어주면 가을철에 흙속의 종자가 쉽게 발아되므로 수년간 파종하지 않아도 녹비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운영은 자라면서 토양에 남아 있는 질소양분과 눈·비를 통한 토양 유입 질소, 그리고 뿌리혹박테리아에 의해 고정된 질소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요소와 같은 화학비료를 주지 않아도 잘 자란다. 또한 자운영의 인산, 칼리, 칼슘, 마그네슘 등 양분함량이 호밀이나 보리와 같은 화본과 작물보다 높아 녹비로서의 가치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자운영 재배지에서는 벼와 같은 다음 작물의 양분공급량이 많고 토양의 비옥도가 향상되며, 자운영의 낮은 탄질율 때문에 일반 유기물 투입 논에 비해서 온실가스 발생량이 적은 것으로 밝혀져 있다.
또한 자운영은 겨울에 푸른색을 볼 수 있는 경관용으로, 봄에는 아름다운 꽃을 즐길 수 있는 화원용으로 우수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 도시민의 정서 함양에도 매우 바람직한 식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자운영을 친환경 벼농사를 위한 녹비작물로써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재배농가 나름대로 논토양의 비옥도를 감안하여서 수확한 녹비의 투입량에 따라 적절한 벼 시비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남농업연구소 강위금 박사는 “지난해 6만6천ha에 재배된 자운영 종자는 대부분 수입된 것이라면서 비료가격의 상승에 대응하고 소비자의 친환경농산물 구매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자운영을 1회 파종하여 매년 녹비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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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12일 1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