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뉴스와이어)--한일장신대학교(총장 정장복) 성금란 학생(신학부 4학년·42)이 시인에 등단, 문학소녀의 꿈을 뒤늦게 이뤄 화제다.

성금란씨는 8월초 격월간으로 발행되는「현대문예」(발행인 : 황하택) 27월호에 출품, '선물' '침묵' '내 마음의 길' 등 3편이 실리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심사위원들은 "종교적 기도의 생활에서 얻어낸 시라 모두 경건하고 아름답다"며 "특히 '침묵'중 '누군가 산꼭대기까지 올라가 산을 무너뜨린다'라는 표현이나 '내마음의 집'에서 '내 마음에는 영혼을 아름답게 디자인하는 다양하고 풍성한 주방이 있습니다'라는 표현들은 매우 돋보인다"고 평했다.

성씨는 "너무 기쁘고 그동안 시 쓰느라 가슴에 얹혔던 체증이 내려가듯 시원했다"면서 "지도해주신 김수중 교수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하나님의 자연을 통찰의 눈으로 잘 나타낼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성금란씨는 여고시절부터 문학소녀가 되기 위해 습작을 하기도 했으나, 진학을 앞두고 잠시 꿈을 접었다. 2002년 뒤늦게 대학에 입학한 후 2학년인 2003년 한일장신대 가을문화제에 시를 출품해 최우수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이 길이 나의 가야할 길"이라는 자심감이 붙어 본격적으로 시쓰기에 나섰다.

그의 자신감에 실력을 붙기 시작한 것은 올해 1학기 한일장신대에 출강한 김수중 교수(조선대 국문과)를 만나고부터. 김교수의 강의를 들은 후 김교수를 찾아가 자작시를 보여주기를 여러 번. 김교수는 '이제 영상화 작업이 느껴진다'면서 실력있는 교수와 시인을 추천해주기도 했다. 김교수는 생전 처음으로 추천한 성씨가 시인이 됐다는 소식을 접하자 "소녀같이 깨끗하고 티없는 표현이 엿보인다"면서 "기독교를 믿지 않는 사람을 포함해 모든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시를 쓰기 바란다"며 축하해주었다고.

"지금까지 쓴 35편을 포함해 100편의 작품을 모아 졸업할 무렵 한 권의 책으로 출판해 학업중 이룬 꿈을 기념하고 싶다"는 성씨는 그러나 "독자와의 첫 대면이기 때문에 글을 쉽게 선보이고 싶지 않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책을 많이 내는 것보다 적게 내더라도 생명력있고 영혼을 울리며 삶의 동기를 생각하게 하는 넓고 깊은 시를 쓰고 싶다는 것. 특히 성씨는 "시를 통해 사람들이 위로받고 기뻐해 인간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길 바란다"면서 "제한되지 않은 폭넓은 하나님의 세계를 보여주면서 사람을 섬기는 시를 쓰고 싶다"고 밝혔다.

중3 아들 키우랴 공부하랴 이제 시까지 본격적으로 쓰자면 바빠질 텐데도 시를 쓰면서 힘을 얻는다는 성씨는 "삶의 목적이 생기면 행동하게 돼있다"면서 "나이에 얽매여 스스로를 가두지 말고 탄력있는 사고로 하나님께 순종하고 거기에 수고를 아끼지 않으면 곧 생명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학과 기독교상담학을 전공해 내년 졸업하게 되는 성씨는 가정상담사역의 꿈을 펼치기 위해 신학대학원에 진학하고, 전국 단위의 문예지에도 등단할 계획을 갖고 있다. 문학소녀의 꿈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웹사이트: http://www.hanil.ac.kr

연락처

조미라 063-230-5407 이메일 보내기 팩스 : 063-230-5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