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대학생

부산--(뉴스와이어)--"친구들을 돕게 돼 기뻐요."

62세 만학도가 동료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화제다. 주인공은 부경대 환경시스템공학부 생태공학전공 2학년 지희자 씨(여·62세).

지 씨는 9월 16일 열심히 공부하는 같은 학과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사재 2,000만원을 쾌척, ‘약수환경장학기금’을 조성했다. 그는 1차로 이날 오전 부경대 대연캠퍼스 소회의실에서 같은 과 윤진주 학생 등 모두 7명의 친구에게 100만원씩 모두 7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처럼 지 씨가 동료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이유는 동료 학생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 지난해 만학도 특별전형으로 부경대에 입학한 그는 아들 딸 연배의 학생 80여명과 함께 학업에 몰두, 젊은 대학생들을 제치고 2차례나 성적 우수 장학생에 뽑혔다. 자신 때문에 동료 학생들의 장학금 수혜기회가 줄어든 것이 안타까웠던 것이다.

신발생산전문 브랜드업체인 (주)OSIRIS Shoes를 운영하고 있는 재미교포 기업인인 지 씨는 미국서 37년간 거주하다 귀국, 현재 부산에서 사업과 공부를 겸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한번도 강의에 빠지지 않았을 정도로 공부에 열정을 쏟고 있다. 사업도 열심이다. 미국 현지시간 오전 11시 경인 새벽 4시면 일어나 미국 사무실과 이메일과 전화로 비즈니스를 해결한다. 강의와 비즈니스에 쫓기다보니 수면시간은 4~5시간.

지 씨는 “사업과 공부를 모두 잘 해낼 수 있는 것은 친구들의 도움 덕분”이라며 “어머니 연배인 나를 친구로 여기며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게 도와준 친구들에게 작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pknu.ac.kr

연락처

부경대 환경시스템공학부 이석모 교수 051-620-6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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