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의원, “기상특보 중 해일특보의 정확도가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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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김석준
2005-09-26 10:06
서울--(뉴스와이어)--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기상청이 기상특보(주의보 및 경보)를 발표했다가 그대로 맞춘 정확도를 보면 해일이 가장 낮다.

2004년 한해동안 폭풍특보의 정확도는 78.8%, 풍랑은 88.1%, 대설은 75.7% 등으로 70%가 넘어가지만 해일은 44.4%에 불과하다.

지난 한해 해일 주의보가 9건 발령됐으나 적중한 것은 4건에 불과하고 5건은 빗나갔다. (다행히 올해는 해일 특보가 한건도 발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기상청은 지난 4~7월에 실시된 감사원 감사에서 ‘지지해일 주의보’ 발표와 관련해 ‘주의’를 받은 적이 있다.

당시 기상청은,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정확한 내용으로 지진해일 주의보를 발표했어야한다’는 규정에도 불구하고, 지진발생 4분 뒤에 지진해일 주의보를 발표한 일본과 달리, 22분이나 지난 뒤에 발표한 데다, 주의보 내용도 해일높이와 도달시간을 잘못 발표했다가 5분 뒤에 수정하는 등 혼란을 빚었던 것이다.

지진해일 특보 통보도 기상청 본청이 곧바로 하는 게 바람직함에도, 지방기상청 또는 기상대가 맡고 있는 시스템 때문에 특보 발표가 지연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동해안은 수심이 깊어 해일의 증폭이 크고 전파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지진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게 기상청 자체 판단이다.

실제로, 지난 83년과 93년에 동해의 일본 해안에 지진해일이 발생해 각각 4억원에 가까운 재산피해를 입힌 적이 있다. 83년에는 사상자도 5명 발생했다.

기상청은 동해안을 사이에 두고 일본의 반대편에 있는 우리나라에도 언제든지 지진해일이 닥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이같은 문제 투성이의 경보시스템을 개선할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해야한다. 이웃한 일본처럼 신속한 경보체제를 갖추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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