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의원, “호우 특보의 정확도, 더 끌어올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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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김석준
2005-09-26 10:07
서울--(뉴스와이어)--집중 호우의 위험성은 짧은 시간에 좁은 지역에서 많은 양의 비가 내리기 데 있다.

주민들이 대피에 필요한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갖지 못하고 수해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호우특보는 여타 기상특보보다도 더 높은 정확도가 요구된다.

실제로, 지난 9월5일부터 7일오전까지 3일간 울산지역에 태풍과 함께 60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져 엄청난 수해가 발생하자 당초 ‘강수량 200mm 이상’을 예보했던 기상청에 여론의 화살이 쏠린 적이 있었다.

기상청은 이에대한 해명자료에서 “6일 오전3시20분에 ‘비(雨)3급’(강수량 200mm이상)을 발표했으나, 낮 12시40분에 ‘비2급’ (강수량 250~400mm)으로, 오후 5시40분에는 ‘비1급’(400mm이상)으로 각각 수정발표했기 때문에” 책무를 다했다고 강변한 바 있다.

그런데 비1급, 비2급, 비3급이라고 발표하면 그와 관련된 강수량이 얼마인지 일반 국민들이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 그 당시에 어떤 표현으로 ‘관계기관’에 특보를 전달했으며, 국민들에게는 어떻게 전달됐는지 밝혀보라.

더욱이 14시간 사이에 발표내용이 3번이나 바뀌는 기상예보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국민들은 생업을 제쳐놓고 기상청의 변덕에 귀를 기울리고 있어야 하는가.

통계적으로 보더라도 올해 호우 주의보가 58건 발표됐으나 그중 33건만이 적중해 57%의 정확도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정확도 65.8%보다 9% 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수치다.

기상청은 정확도 저하 사유로 지난해 7월 특보발표 기준이 변경된 점(24시간 강우량이 80mm이상 예상될 때→12시간 강우량이 80mm이상 예상될 때)을 들고 있으나 구차스런 변명에 불과하다.

이웃한 호우 경보의 올해 정확도는 63.6%(11건 발령에 7건 적중)로 지난해 60.4%(48건 발령에 29건 적중)보다 오히려 3% 포인트 가량 상승하지 않았는가.

청장은 호우특보의 정확도와 예측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강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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