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터키 병원사업에 1억4300만 유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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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
2016-09-20 11:12
서울--(뉴스와이어)--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 이하 ‘수은’)이 PF*방식으론 최초로 해외 병원사업 지원에 나섰다.

*PF(Project Finance) : 기존 기업금융(Corporate finance)이 기업의 신용에 기반해 여신을 제공하는 반면, PF는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을 주요 상환재원으로 하고 프로젝트 자체의 자산, 권리 등을 담보로 프로젝트 회사에 금융을 제공하는 지원방식.

수은은 삼성물산이 사업주 및 EPC(설계·구매·시공)로 참여하는 터키 가지안텝 종합병원 건설·운영 사업에 총 1억4300만유로(1억6000만달러 상당)의 금융을 제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6억유로 규모의 이번 사업은 터키 정부가 낙후된 병원 인프라를 개선해 의료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이 최대주주로, 이탈리아 Salini 및 터키 Kayi 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이번 프로젝트에 사업주로 참여한다.

병원 건설 예정지인 가지안텝은 인구 160만의 터키 6대 도시로 1875병상 규모의 병원 건설이 완료되면 이 지역 주민의 의료서비스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은 이번 터키 병원사업에 대출 7200만유로, 국내금융기관(삼성생명 펀드, 글로벌인프라펀드, NH농협은행, KEB하나은행 등)에 대한 채무보증 7100만유로 등 총 1억4300만유로를 지원했다.

수은의 이번 금융 제공으로 향후 국내 금융기관들이 해외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구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대체투자 사업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수은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보험사·은행·펀드 등 국내 금융기관이 안정적이면서 양호한 수익을 창출하는 해외사업에 투자·후순위대출·선순위대출 등의 다양한 형태로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수은은 사업 초기단계부터 적극적 지원의사를 표명한 후, 사업주 및 다른 대주단과의 협상과정을 통해 이번 금융지원을 성사시켰다.

수은 외에 무역보험공사, EIB(유럽투자은행), EBRD(유럽부흥개발은행)가 공동 대주단으로 참여한다.

수은은 터키에 우리 기업과 우리 금융기관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최초의 병원 사업 지원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이번 금융지원으로 터키의 의료서비스 개선에 기여하는 동시에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디딤돌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와 함께 수은은 이란 병원건설사업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향후 해외 병원사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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