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정부대책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및 재개발 등의 호재가 있는 지역은 호가위주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강세시장을 이어나갔다. 이는 정부대책의 영향으로 수도권 재건축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것과는 대조되는 양상이나 향후 재건축 투자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수도권시장의 침체된 분위기가 점차 지방시장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9월 한 달 간 지방 광역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9월24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대구시가 0.63% 올라 지방 5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광주시(0.14%), △부산시(0.11%), △대전시(0.08%) 순으로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의 경우, 역시 대구시가 0.36%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대전시가 0.15%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으로 나타나면서 지방 광역시의 전세시장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를 보였다.
부산지역 아파트값 동향
- 매매 0.11%↑, 전세 보합
- 지역별로 양극화 현상 두드려져
부산지역의 아파트시장은 경기불황과 더불어 정부대책의 영향을 받아 전반적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재건축사업이 추진 중인 일부 지역에서는 강세로 나타나는 등 지역별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진 모습이다.
한편, 그 동안 침체분위기가 계속됐던 전세시장의 경우 가을 이사철과 결혼시즌으로 매수세가 출현하기 시작하면서 내림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시장의 경우 △동래구(0.77%)와 △수영구(0.76%)가 부산지역의 상승세를 주도했고 이어, △사하구(0.29%), △해운대구(0.21%) 순으로 오름세를 보인 반면, △부산진구(-0.23%), △금정구(-0.21%), △남구(-0.21%)는 하락세로 나타났다.
동래구와 수영구는 재건축 호재로 가격상승 기대심리가 강하게 작용해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상승세 또한 주변지역으로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현재 수도권이 정부대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하락세가 급격히 이뤄지고 있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지방 재건축단지의 상승세는 앞으로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래구 수안동 새동래1차 27평형이 2675만원 오른 1억3500만~1억4850만원 선이며 반도보라 30평형이 175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5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수영구 남천동 삼익뉴비치는 삼익기존 재건축의 영향으로 동반상승세를 나타냈다. 31평형이 325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원 선이다.
해운대구 역시 재건축단지 위주로 가격상승이 이뤄졌다. 반여동 삼익그린맨션의 경우 재건축설명회가 개최된 이후 매매가가 상승했다. 31평형이 125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500만원 선이다.
부산진구는 개금동에 신규아파트가 입주함에 따라 매수세가 이전되면서 기존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개금동 반도보라 54평형이 600만원 하락한 1억9000만~2억원 선이다.
금정구와 남구는 경기불황과 정부대책의 영향으로 매물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는데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실종돼 거래상황이 좋지 않은 모습이다. 금정구 구서동 선경2차 45평형이 1250만원 하락한 1억9000만~2억4000만원 선에, 남구 대연동 동원드림타운 35평형이 1000만원 하락한 1억9250만~2억750만원 선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그 동안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전세시장은 내림세가 멈춰서면서 강보합세 분위기로 돌아섰다. △북구(0.41%)와 △동래구(0.34%)는 전세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수영구(-0.36%)와 △부산진구(-0.35%)는 내림세를 보였으며 나머지 지역은 보합을 유지했다.
북구는 전세수요 증가로 상대적으로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가격상승이 이뤄졌다. 화명동 동원로얄듀크 44평형이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4000만원 선이다.
수영구는 노후화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남천동 삼익타워 21평형이 500만원 하락한 5500만~6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대구지역 아파트값 동향
- 매매 0.63%↑, 전세 0.36%↑
- 호재 한꺼번에 몰리면서 상승폭 확대
대구지역의 아파트시장이 지하철개통 임박과 재건축 및 재개발 등의 호재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된 후 매도자들이 늘어난 세부담을 집값에 전가시키려는 경향 마저 보이는 데다가 인근지역의 아파트 값이 상승했다는 이유만으로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어 거품이 심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매매시장의 경우 동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북구(1.57%)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남구(1.20%), △서구(0.96%), △달서구(0.63%), △중구(0.42%), △달성군(0.27%), △수성구(0.18%)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북구의 경우 칠곡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주변에 각종 생활편의시설 들어서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기대심리 때문에 호가가 너무 높게 형성되어 있어 매수자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구암동 화성그랜드파크 45평형이 2000만원 오른 2억3700만~3억1000만원 선이다.
남구는 재건축 및 재개발 추진 중인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상승했으며 상승세가 점차 주변지역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봉덕동 앞산보성맨션 31평형이 5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1150만원 선이다.
달서구와 서구 및 달성군은 지하철 호재가 꾸준히 작용하면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달서구 용산동 동서우방타운 48평형이 3250만원 오른 2억5000만~3억1000만원 선이며 서구 내당동 광장타운1타 33평형이 1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9000만원 선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전세시장은 매물부족으로 전셋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구지역이 전세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여 1.14% 상승했으며 △달서구(0.69%), △서구(0.46%), △달성군(0.45%), △중구(0.31%)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달서구와 서구의 경우 지하철 호재가 전세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달서구 지역은 재건축 이주수요가 더해지면서 매물품귀현상이 일어났다. 500세대 이상 되는 단지 중에서도 20평~30평형대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대곡동 삼성래미안1차 32평형이 10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3000만원 선이다.
달성군 역시 지하철이 개통되는 다사읍 일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강창훼밀리타운 31평형이 1000만원 오른 6000만~7000만원 선이다.
대전지역 아파트값 동향
- 매매 0.08%↑, 전세 0.15%↑
- 숨죽인 모습으로 거래 부진한 상태
대전지역의 아파트시장은 8.31대책 이후 침체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그 동안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던 유성구가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중구와 동구 지역이 호가위주로 소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부진한 거래상황을 나타냈다.
매매시장의 경우 중구가 0.46%로 가장 많이 상승한 데 이어, 동구가 0.27% 올랐고 유성구는 오히려 -0.17%의 내림세를 보였으며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와 동구는 저가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중구 목동 목양타운 32평형이 75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2000만원 선이며 동구 삼성동 동원솔랑마을 32평형이 5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3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유성구는 대단지를 중심으로 8월 이전에 상승했던 가격이 정부대책 이후 다시 하락하는 분위기다. 송강동 청솔한양 31평형과 장대동 월드컵훼밀리타운 47평형이 750만원씩 하락해 각각 1억2500만~1억4500만원, 3억1000만~3억4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전세시장은 중구가 유일하게 0.79% 상승하면서 대전지역의 전셋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태평동 동양파라곤은 5월에 입주하여 현재 전세매물이 거의 소진된 상태로 물량부족현상이 나타났다. 39평형이 750만원 오른 1억2500만~1억4500만원 선이다.
광주지역 아파트값 동향
- 매매 0.14%↑, 전세 보합
- 북구를 중심으로 재건축 단지 강세
광주지역의 아파트시장은 북구를 중심으로 재건축 단지의 강세가 이어졌다. 운암동 주공2단지가 올 10월에 벽산건설에서 시공, 분양할 예정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모습이다. 또한 주공3단지는 주공2단지 가격상승에 따른 영향과 재건축 기대 심리까지 가세하면서 동반상승세를 나타냈다. 15평형이 1100만원 오른 7200만~75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한편, 전세시장은 별다른 변동 없이 보합상태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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