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9월 한달 간(8월27일 대비 9월24일 기준) 서울·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경기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선 가운데, 서울(-0.20%), 인천(-0.10%), 신도시(-0.02%) 순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기지역은 0.03%로 오름세를 유지했으나 변동폭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한편, 전세시장은 신도시가 분당 주도로 2.05% 오르며 급등세를 나타냈고,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도 각각 0.52%, 0.44%, 0.24%씩 상승해 모두 한 달 전에 비해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서울·수도권 매매가]
- 8.31대책 발표 이후 거래시장 더욱 위축
- 강남 재건축 하락세 가속화, 서울 매매가 월간 변동 올들어 첫 하락
서울지역은 8.31대책에 이어 조합원 입주권 과세 조치 영향으로 강남 재건축단지들이 더욱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올 들어 처음으로 월간변동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구별로는 △강동(-2.89%), △강남(-1.28%), △송파(-0.80%), △서초(-0.43%) 등 강남권 4개구의 낙폭이 일제히 확대되면서 전체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광진(0.96%), △도봉(0.59%), △성북(0.50%), △동대문(0.48%) 등 강북지역은 정부의 광역개발과 맞물려 뉴타운 인근 및 개발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 25평형은 11억~11억5000만원 선으로 한 달 새 1억원 가량 호가가 빠졌으며, 강동구 고덕주공3단지 16평형은 6500만원 하락한 3억6000만~4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반면, 증축규제 완화로 리모델링 추진단지는 오름세를 보였다. 광장동 워커힐아파트 67평형은 14억5000만~16억원 선으로 한달 전에 비해 2억5000만원이 올랐다.
신도시의 경우, 중동과 분당은 각각 0.28%, 0.26% 하락한 반면, 일산과 산본은 각각 0.34%, 0.30%씩 올라 전체적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분당은 매수세가 완전히 실종된 가운데, 다주택자의 매물이 나오면서 일부 단지의 호가가 조정됐다. 중동신도시 역시 중소평형을 중심으로 매물이 점차 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일산은 경의선 호재 및 서울 강북개발과 맞물려 호가 위주의 상승세를 나타냈고, 산본은 급매물이 빠지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분당구 수내동 파크타운삼익 49평형은 4000만원 하락한 9억7000만~10억5000만원, 일산서구 일산동 후곡8단지동신 48평형은 5000만원 오른 5억5000만~6억원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경기지역은 △파주(0.64%), △김포(0.57%), △군포(0.50%), △광주(0.38%)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상반기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과천(-0.36%), △의왕(-0.33%), △광명(-0.25%) 등은 서울지역과 마찬가지로 대책 발표 이후 매수세가 끊기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과천시 중앙동 주공1단지 18평형은 2500만원 하락한 5억~5억3000만원, 의왕시 내손동 주공2단지 16평형은 2000만원 하락한 4억~4억1000만원 선이다.
이밖에 인천은 △남구(-0.43%), △계양구(-0.22%), △남동구(-0.20%) 등의 순으로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에 월간변동률이 하락했다. 수요위축에 따른 거래부진 및 송도국제도시 신규 입주 물량 등으로 매물량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구 관교동 동아 46평형은 1000만원 하락한 2억4000만~2억7000만원 선이다.
[서울·수도권 전세가]
- 8.31대책 이후 전세값 불안 심화
- 분당 한달 간 무려 5.89% 폭등, 이어 용인(2.70%), 강동(1.84%), 강남(1.61%) 순
8.31대책 발표 이후 전세시장은 매매시장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가운데, 서울 강남과 분당, 용인 등을 중심으로 전세값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가을 이사철 영향 및 매매시장의 침체로 전세수요가 크게 늘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물 품귀 현상을 빚었다. 이런 가운데 집주인들이 보유에 따른 세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시키기 위해 전세값을 올리거나, 금융비용 부담으로 전세물건을 월세로 전환하면서 전세시장은 더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강동(1.84%), △강남(1.61%), △동대문(0.92%), △송파(0.87%), △관악(0.86%) 등 25개구 중 19곳에서 전세값이 올랐으며, 하락한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강남지역은 물론 강북 및 외곽지역도 신혼부부 등의 가을 이사수요가 늘면서 물량부족에 따른 강세를 보였다. 강남구 개포동 우성3차 56평형 전세값은 4억~5억원 선으로 한달 새 6500만원 가량 올랐고, 송파구 신천동 장미1차 46평형은 2억8000만~3억2000만원 선으로 5000만원이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분당이 무려 5.89% 올라 서울·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분당과 용인지역 전세값 급등세가 신도시 전체로 확산되면서 △평촌(1.62%), △중동(0.85%), △산본, 일산(0.26%) 등 5개 신도시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분당 수내동 양지한양 50평형 전세값은 지난달보다 6000만원 정도 오른 2억8000만~3억5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경기지역의 경우 용인이 2.70% 올라 가장 두드러진 급등세를 보였으며, 이어 △성남(1.64%), △구리(1.51%), △고양(0.97%), △남양주(0.96%), △김포(0.93%), △수원(0.90%)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이사철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 증가로 신규 매물이 나오지 않으면서 지역에 따라 극심한 매물 품귀 현상을 빚었다. 반면, △군포(-0.56%), △평택(-0.43%), △부천(-0.30%), △과천(0.29%) 등은 전세값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시 죽전동 죽전현대1차 45평형은 1억4000만~1억6000만원 선으로 4000만원 가량 올랐다.
인천 역시 이사철 영향 및 매매시장 침체에 따른 전세수요 증가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전세값이 올랐다. 서구가 1.5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계양, 남동, 연수구 등도 0.33%~0.39%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중구는 (-)0.3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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