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총 5억 호주달러 규모 캥거루본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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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
2017-02-08 08:25
서울--(뉴스와이어)--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이 7일 오전 호주에서 5억 호주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2012년 7월 캥거루본드를 처음 발행한 수은은 지난해 아시아 금융기관 최초로 10.5년 만기 장기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날 발행된 캥거루본드는 5년 만기 고정금리 1.5억 호주달러(1.2억 달러 상당), 5년 만기 변동금리 2.5억 호주달러(2억달러 상당)와 지난해 11월 발행했던 10.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리오픈*(10.3년 만기) 1억 호주달러(0.8억달러 상당)로 이뤄졌다.

* 리오픈: 기존에 발행된 채권에 추가 투자수요가 있을 경우 동일한 조건(만기, 쿠폰 등)으로 재발행하는 것

캥거루본드 금리는 5년 만기 채권의 경우 기준금리에 1.17%, 10.3년 만기 채권의 경우 기준금리에 1.25%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수은은 아시아 발행기관 최초로 3개 트랜치(Tranche) 발행을 추진하여 다양한 니즈를 가진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면서 총발행금액의 약 2배 정도 투자자 주문이 몰린 가운데 특히 호주 현지 투자자 주문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면서 수은이 캥거루본드 시장의 주요 발행기관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걸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수은은 작년에 장기물을 발행한 이후,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계속 이어졌다면서 이번 10.3년 트랜치도 투자자들의 리버스 인쿼리(reverse-inquiry)*를 기반으로 리오픈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리버스 인쿼리(reverse-inquiry) : 투자자가 먼저 투자 의사와 함께 발행 여부를 문의하는 것

이처럼 수은은 2012년 3년물로 캥거루본드 데뷔 발행을 한 뒤 5년물에 이어 10.5년물까지 발행에 성공하면서 장단기를 아우르는 투자자 저변을 확보했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총 46개 투자자가 참여해 9억 호주달러 규모의 투자 주문이 쇄도했다.

지역별 투자자 분포(투자자 배정기준)를 보면 5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의 경우 호주 52%, 아시아 41%, 유럽 7%이며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호주 43%, 아시아 49%, 유럽 8%, 10.3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호주 38%, 아시아 60%, 북미 2% 등이다.

수은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하드 브렉시트 우려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소 확대된 상황에서 꾸준한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발행적기를 포착했다면서 앞으로도 국제금융시장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틈새시장을 적극 활용하여 차입비용 절감 및 조달기반 다변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은은 이번 채권발행으로 확보한 외화자금을 해외건설·플랜트 등 전통 수주산업과 서비스, 에너지신산업 등 신성장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에 사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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