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04% 내려 전주와 비슷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도시와 경기는 각각 0.02%, 0.07%씩 떨어져 하락폭이 커졌으며, 인천은 보합세(0.00%)에 머물렀다.
한편, 전세시장은 서울과 경기지역이 각각 0.34%, 0.20% 올라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신도시는 0.37%로 한 주전(0.55%)에 비해 오름폭은 다소 둔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이밖에 인천지역은 매매값과 마찬가지로 변동 없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 서울지역 매매동향
- 0.04%↓, 연휴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재건축 낙폭 다시 확대
- 청계천 개통에 따른 수혜로 성동구 0.26% 올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한 주전(-0.05%)과 비슷한 -0.04%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전 주 -0.20%였던 재건축아파트의 변동폭은 금주 -0.44%로 두 배 가량 커졌으며, 일반아파트는 0.04%로 한 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
구별로는 △강동구(-0.61%), △강남구(-0.32%), △송파구(-0.21%), △마포구(-0.18%), △강서구(-0.11%)의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반면, △중구(0.42%), △성동구(0.26%), △영등포구(0.17%), △광진구(0.16%), △동작구(0.09%)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지역 아파트의 가격조정을 주도하고 재건축아파트는 연휴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낙폭이 다시 확대됐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3단지 11평형은 4000만원 하락한 3억3000만~3억5000만원 선으로, 올 상반기 집값이 오르기 전인 지난 1월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22평형은 2500만원 내려 6억~6억7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송파구는 가락시영 등 재건축단지 하락세가 주변으로 번지면서 가락동 일대 일반아파트값이 적게는 500만원에서 많게는 5000만원까지 떨어졌다. 대림 44평형은 1500만원 하락한 5억4000만~5억8000만원 선이다.
한편, 실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는 지역이나 개발 호재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2년 3개월 여간의 복원공사를 마무리하고 개통되는 청계천 호재에 힘입어 성동구는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오름폭이 다소 확대됐다. 실수요자 위주로 매수세도 증가 추세다. 마장동 대성유니드 31평형은 10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밖에 실수요층이 비교적 두터운 지역은 전반적인 거래시장의 침체 속에 실수요자 위주로 간간이 거래가 이뤄지면서 매매값이 올랐다.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32평형은 4억2000만원~5억5000만원, 광진구 구의동 현대2단지 33평형은 3억5000만~4억3000만원으로 각각 1000만원씩 올랐다.
■ 서울지역 전세동향
- 0.34%↑, 2002년 10월 이후 주간 상승률 최고치
- 대부분의 지역 매물 부족 속 전세값 오름세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값이 다시 크게 오르면서 0.34%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주간 변동으로는 지난 2002년 10월 첫 주 이후 3년 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파트값 하락으로 매매 대신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자가 크게 늘어난데다 전통적인 가을 성수기가 맞물리면서 대부분의 지역 전세매물이 이미 동이 난 상태다.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으로 신규 매물 마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간혹 한두 건 나오는 매물이 오른 가격에 거래되면서 전세값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중구(1.16%), △서초구(0.86%), △강남구(0.66%), △강동구(0.60%), 도봉구(0.56%), △광진구(0.54%), △중랑구(0.53%) 등 25개구 가운데 15곳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교통이 편리하고 학군 등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이나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매물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강남구 대치동 쌍용1차 31평형은 4000만원이 뛴 2억5000만~3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고, 5150가구의 대단지인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32평형은 2억1000만원~2억5000만원 선으로 2000만원 가량 올랐다.
재건축 이주 수요가 많은 지역은 전세난이 더욱 심각하다. 매물이 동나 집주인이 전세값을 계속 높여 부르면서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돌 정도다. 서초구 반포동 미주2차 24평형은 1억6000만~1억7000만원, 동작구 사당동 신동아4차 34평형 1억8000만~1억9000만원 선으로 각각 1000만원씩 올랐다.
이밖에 강동구는 길동 진흥아파트 재건축 이주수요로, 금천구는 인근 광명시 재건축 이주수요로 전세값이 올랐다. 강동구 길동 신동아3차 33평형은 1억4000만~1억5000만원, 금천구 독산동 주공14단지 23평형은 1억~1억1000만원 선으로 750만원 가량 올랐다.
강남권을 거쳐 강북지역도 전세 매물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특히, 성북구는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가을 이사수요와 매수시기를 늦추고 전세로 눈을 돌린 세입자들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석관동 두산 33평형은 1억4000만~1억5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으며, 도봉구 창동 현대2차 35평형 역시 10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8000만원에 전세값이 형성됐다.
■ 신도시지역 매매.전세 동향
- 매매 0.02%↓, 전세 0.37%↑
- 중동 내림세, 분당 전셋값 불안 지속
신도시지역 아파트시장은 분당지역 전셋값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신도시는 매도물량이 늘면서 매매값이 약세를 보였다.
매매의 경우 중동이 0.28% 내려 전체 하락을 주도했고, 분당은 0.07%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중동은 매도물량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상동 꿈동산신안 49평형은 500만원 하락한 3억9000만~4억6000만원, 중동 복사골건영 31평형은 1000만원 하락한 1억9000만~2억2000만원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분당 역시 양도세 강화로 다주택자들의 급매물이 다소 늘고 있다. 하지만 집주인들이 매도호가를 낮추지 않아 가격은 떨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전세의 경우 분당이 1.08%로 여전히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평촌이 0.39%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 지역은 별다른 변동 없이 보합세에 머물렀다.
분당은 신규입주물량이 거의 없는 가운데, 전세수요자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다. 야탑동 장미동부 32평형은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2000만원 선이며, 장미현대 31평형은 역시 1000만원 올라 2억1000만~2억3000만원에 전세값이 형성됐다.
평촌은 전세값 오름세가 중대평형에서 중소형대로 옮겨가는 추세다. 역세권 단지인 부림동 공작부영2차 25평형은 1500만원 상승한 1억2000만~1억3000만원, 부흥동 은하수벽산 32평형은 500만원 오른 1억5500만~1억7000만원 선이다.
■ 경기지역 매매.전세 동향
- 매매 0.07%↓, 매매시장 침체 일로, 3주 연속 내림세
- 전세 0.20%↑, 전세난 갈수록 심각, 오름폭 확대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07% 하락해 한 주전(-0.04)보다 내림폭이 커지며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추석 이후 하락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모습으로 한 주전 (-)0.09% 하락에 그쳤던 재건축아파트 값 변동률이 (-)0.21%로 내림폭이 커졌으며,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도 (-)0.04%로 약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과천시(-0.41%), △부천시(-0.28%), △안양시(-0.25%), △구리시(-0.14%) 등이 하락하며 전체 하락을 주도했고, △양주시(0.29%), △파주시(0.21%), △수원시(0.16) 등은 소폭 상승했다.
과천시와 부천시는 재건축아파트값 약세가 두드러졌다. 잇따른 규제책으로 마음이 다급해진 매도자들이 처분을 서두르고 있지만 매수세가 좀처럼 붙지 않아 호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과천시 부림동 주공8단지 31평형은 1500만원 내려 5억3000만~5억9000만원 선이며, 부천시 약대동 주공 19평형은 1000만원 내린 2억5000만~2억6000만원 선이다.
한편, 안양시와 구리시는 8.31대책 이후 급매물이 늘어나는 등 타 지역에 비해 매매시장 위축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일반아파트 값이 약세를 나타냈다. 안양시의 경우 상반기 동안 판교신도시 후광효과 기대로 급등세를 보였으나 최근 매수약세가 지속되면서 호가 하락을 보였다. 석수동 대아아이투빌 32평형은 1000만원 내려 2억3000만~2억5000만원 선에, 구리시 인창동 주공6단지 24평형은 500만원 내려 1억5000만~1억8500만원 선에 시세가 각각 형성됐다.
반면, 양주시는 삼숭동에 입주 중인 자이1~5단지의 선전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아직 도로 사정이 다소 미흡하지만 주거환경이 쾌적해 매매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인근 중계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자이2단지 32평형은 300만원 올라 1억4600만~1억4900만원 선이다.
경기지역 아파트 전세가 역시 극심한 매물부족으로 0.20% 오르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매물부족현상이 해소되지 못하는 가운데 추석연휴로 잠시 주춤해졌던 수요 마저 다시 살아나면서 대부분 지역의 전셋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성남시(0.80%), △용인시(0.65%), △수원시(0.60%), △의왕시(0.56%), △파주시(0.50%), △남양주시(0.47%), △의정부시(0.41%) 등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고양시(0,32%), △구리시(0.30%), △광명, 안양시(0.26%)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성남시는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여건으로 신혼부부들의 선호도가 높으나 매물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삼부 25평형은 10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이다.
추석연휴로 오름세가 주춤해졌던 용인시 역시 중소평형을 중심으로 수요 꾸준하나 매물이 없어 심각한 전세난을 겪고 있다. 구성읍 삼거마을 삼성래미안1차 49평형은 2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000만원 선이다.
■ 인천지역 매매.전세 동향
- 매매, 전세(0.00%) 관망 속 보합세 유지
인천지역 아파트시장은 매매, 전세 모두 큰 가격 변동 없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8.31대책 영향으로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도, 매수자 모두 움직임을 자제하고 있는 모습이다.
웹사이트: http://www.speedbank.co.kr
연락처
리서치팀장 김은경 593-8770 (1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