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3/4분기 서울·수도권 아파트시장은 정부의 8.31부동산종합대책 예고 및 발표로 짙은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올 상반기 급등세를 접고 아파트값이 점차 안정세를 나타났다. 반면, 전세값은 서울 강남권과 분당, 용인 지역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같은 기간 매매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2005년 3분기(7월02일 대비 10월01일 기준)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신도시가 1.7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경기 0.90%, 서울 0.78%, 신도시 0.10%가 각각 올랐다.

한편, 전세가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이 같은 기간 매매가 상승률을 크게 웃돈 가운데, 신도시 3.74%, 서울 1.45%, 경기 1.35%, 인천 0.29%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올 들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던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 6월 정점을 찍은 뒤 3분기에 접어들면서 정부의 강력한 대책 예고로 상승폭이 점차 둔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매수세 실종 및 거래 공백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8.31대책 발표 이후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매매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진 가운데, △강동구(-3.73%)와 △강남구(-1.12)가 뚜렷한 하향세를 보였으며, △영등포구(3.59%), △동작구(3.14%), △성동구(2.95%) 등은 뉴타운 개발, 서울숲 개장 등의 호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지역에서는 △군포시(3.36%), △의왕시(2.74%), △광주시(2.70%), △고양시(2.39%), △파주시(2.13%) 등 주로 신도시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동두천시(-0.76%) 등 외곽지역은 내림세를 보였다. 신도시의 경우, 일산신도시가 서울 강북개발과 맞물려 3.95% 올랐다.

한편, 판교 개발에 따른 후광효과로 급등세를 보였던 분당신도시와 용인시는 각각 0.31%, 1.48%의 변동률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하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해 함께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강남 재건축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조정을 덜 받은 모습이다.

매매시장과 달리 아파트 전세값은 8.31대책 이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매매시장이 침체되면서 매입을 미루고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자가 크게 늘어난데다 가을 이사철이 맞물리면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된 가운데 강세를 보였으며,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으로 신규 매물 출시량 마저 크게 줄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극심한 매물 품귀 현상을 빚었다.

지역별로 보면, △분당(9.76%), △용인시(7.80%), △강동구(5.03%) 등 주로 매매시장이 크게 위축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값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2005년 3/4분기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시장은 매매가 평균 0.52%, 전세가 평균 0.24% 상승한 가운데, 8월 정부대책 영향으로 거래는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대구지역은 정부대책에도 불구하고 지하철 개통과 재건축 및 재개발 등의 겹호재로 강세를 보이면서 1.66% 상승해 지방 광역시 전체 매매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광역시 아파트 매매시장은 정부대책을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다가 8.31 종합대책 발표 후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에선 큰 폭으로 상승한 곳도 있으나 호가위주의 가격상승이라 거래시장은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시가 1.66%를 나타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부산시(0.46%), △광주시(0.28%), △대전시(0.21%)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며 울산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대구는 지하철개통을 앞두고 가격상승 기대심리가 반영돼 △달서구(2.14%)와 △달성군(1.98%)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또한 △북구(2.65%)에서는 칠곡택지지구가 개발호재로 작용하면서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으며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급등하는 등, 호재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상승세가 지속됐다.

부산은 전반적으로 경기불황과 정부대책의 영향으로 침체된 모습을 보였으나 재건축 및 재개발사업이 추진되는 일부 지역에서는 강세를 보였다. △동래구(2.55%)와 △수영구(2.13%)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금정구(-0.43%)와 △해운대구(-0.42%)는 하락세가 장기화 되면서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광주는 북구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북구 일대에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면서 3/4분기 동안 1.42% 상승했다. 운암동 주공2단지의 경우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가격이 크게 상승했으며 인근아파트 가격형성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정부대책을 앞두고 짙은 관망세를 유지하다가 대책 8.31종합대책 이후 내림세로 돌아섰다. 특히, 유성구(-0.35%)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월별 상승률은 △7월(0.21%), △8월(0.08%), △9월(-0.08%)로 나타났다.

5대 광역시 아파트 전세시장은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 본격적인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시가 전세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면서 1.05% 상승했고 이어, △대전시(0.37%), △부산시(-0.24%) 순으로 변동률을 기록했으며 광주시와 울산시는 큰 변동 없이 보합세로 나타났다.

대구는 월별 변동률이 △7월(0.27%), △8월(0.32%), △9월(0.45%)로 나타나 상승폭이 점차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하철 및 재건축 영향과 더불어 가을 이사철까지 더해지면서 전셋값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은 △대덕구(0.71%)와 △중구(0.79%)를 중심으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부산은 아파트 과잉공급과 경기불황으로 매물이 급증하면서 전셋값이 크게 하락했다. 특히, △금정구(-0.87%)와 △영도구(-0.89%)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월별 변동률은 △7월(-0.16%), △8월(-0.10%), △9월(0.03%)로 나타나 최근 결혼시즌과 가을 이사철로 매수세가 출현하기 시작하면서 하락세가 점차 둔화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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