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2005년 3/4분기(10월1일 기준) 재건축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1.35% 하락했고, 경기는 2.10%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 서울이 13.43%, 경기가 10.37% 오르며 전체 아파트의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것과 비교해 사뭇 다른 모습이다.
상반기 이상 급등세를 잠재우기 위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종합대책 준비 및 세무조사 등으로 3/4분기 들어 오름폭이 눈에 띄게 둔화 된 재건축아파트 시장은 중반 이후 대책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축소 및 재건축 규제완화 제외 등의 대책 내용이 전해지면서 빠르게 위축됐다.
더욱이 후반 들어서는 8.31대책 발표가 현실화 된 가운데 입주권 과세 방침이라는 악재까지 더해지며 매수세가 완전히 끊겨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지역도 하락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에서는 강동구가 -9.28%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고, 이어 △송파구(-6.43%), △강남구(-4.91%) 순으로 내림세를 나타내 강남지역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정부의 강북권 광역개발 및 뉴타운 등의 호재로 일부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동작구(5.33%), △영등포구(4.77%), △관악구(3.22%), △광진구(3.08%), △노원구(3.02%), △강서구(2.23%), △동대문구(1.39%)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짙은 하락세를 보인 강남지역은 상반기 전반적인 부동산시장의 상승세와 규제완화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매물품귀 속에 호가강세가 이어졌던 초기재건축 단지들이 정부의 잇단 규제책으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면서 호가가 급속하게 하락했다.
개별단지별로는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16평형이 3분기 동안 무려 1억3250만원 하락해 3억4000만~3억7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으며,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17평형도 3개월 간 호가가 1억3000만원 빠져 시세가 8억9000만~9억3000만원 선이다. 이 밖에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 24평형이 5억8000만~5억9000만원 선,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2차 19평형이 8억6000만~8억8000만원 선으로 각각 1억5000만원씩 가격이 내려앉았다.
경기지역 역시, 8.31대책이 발표 된 이후 상반기 동안 급등세를 나타냈던 의왕, 부천, 과천지역을 중심으로 호가를 낮춘 매물들이 속속 출시되며 9월 들어 본격적인 하락장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아직 그 영향이 미미하고 대부분 지역이 뚜렷한 내림세 없이 보합세를 유지해 3/4분기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군포시가 11.4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수원시(4.95%), △고양시(2.75%), △광명시(2.59%), △의정부시(2.53%), △안산시(0.80%), △안양시(0.41%), △성남시(0.33%)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왕시(-0.48%), △부천시(-0.45%), △과천시(-0.03%) 등은 호가 조정이 가시화 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개별단지별로는 군포시 산본동 구주공1,2단지가 재건축 추진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3/4분기 동안 호가가 크게 오른 가운데 1,2단지 16평형이 각각 9000만원씩 올라 시세가 3억5000만~4억원 선이다.
한편, 내림세를 보인 의왕시와 부천시는 매수세가 실종된 가운데, 급매물 증가 및 거래 부진으로 내손주공1~2단지와 약대주공의 호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의왕시 내손동 주공1단지 11평형이 2억500만~2억1000만원 선, 부천시 약대동 주공 19평형이 2억5000만~2억6000만원 선으로 각각 2000만원씩 호가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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