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강남권 재건축 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의왕, 광명시 등 경기지역 재건축아파트도 점차 가격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한편, 개포주공 등 일부 강남 재건축단지는 가격 급락에 따른 영향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호가 조정폭이 큰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전반적인 거래시장은 여전히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어 재건축시장의 하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시장의 경우 가을 이사수요가 일단락 됐지만 분당신도시 등 전세물량이 부족한 지역은 전세값 상승세가 계속됐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 -0.05%, 경기 -0.04%, 신도시 및 인천 -0.02%로 대체로 한 주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전세시장의 경우 서울을 비롯한 전역이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가 0.4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울과 경기지역은 각각 0.11%, 0.14%로 한 주전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이밖에 인천지역은 0.0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 서울지역 매매동향

- 0.05%↓, 강남 재건축단지 낙폭 커지면서 급매물 중심으로 매수문의 증가
- 종로, 동대문구 등 강북지역 청계천 복원과 뉴타운 호재로 오름세 지속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0.05% 떨어져 전주(-0.04%)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한 주전(-0.44%)에 비해 하락폭이 줄어든 -0.30%를 기록했으며, 일반아파트(0.00%)는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구별로는 △강동구(-0.48%), △송파구(-0.32%), △서초구(-0.24%), △강남구(-0.16%) 등 이른바 강남4개구의 약세가 지속됐으며 양천구와 영등포구도 각각 -0.14%, -0.08% 하락했다. 반면, 청계천 복원과 뉴타운 호재에 힘입어 △종로구(0.42%)와 △동대문구(0.26%)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강동구는 고덕 및 둔촌지구 주요 재건축단지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명일동 일대 노후단지도 매수세가 끊긴 채 약세를 보였다. 명일동 삼익그린2단지 30평형은 1000만원 떨어진 5억~5억7000만원 선이다.

강남구는 재건축단지의 추가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급매물에 대한 매수문의가 다소 늘고 있는 추세다. 호가 조정폭이 큰 일부 급매물을 중심으로 간혹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전반적인 거래시장은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개포동 개포주공2단지 19평형은 7억5000만~7억8000만원 선으로 2500만원이 더 떨어졌다.

송파구의 경우 가락시영 등 재건축 단지의 가격은 계속해서 급락하고 있는데 반해 마천, 거여동 일대 아파트는 송파신도시 개발에 따른 기대감으로 호가 중심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잠실주공5단지 34평형은 3000만원 하락한 8억2000만~8억7000만원, 마천동 신동아 32평형은 4500만원 오른 3억4000만~3악7000만원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이밖에 양천구는 다주택자의 급매물이 나오면서 소형평형 중심으로 하락세다. 목동신시가지14단지 20평형은 2억4000만~2억8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가량 가격이 빠졌다.

반면, 강북 광역개발 등 호재를 안고 있는 뉴타운 지역, 아파트 호가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하지만 실거래는 부진한 편이다.

동대문구는 뉴타운 개발 및 청계천 개통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농·답십리 뉴타운 수혜로 전농동 전농1차우성 31평형은 175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2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밖에 종로구는 창신뉴타운, 동작구는 흑석뉴타운 개발로 각각 수혜가 예상되는 아파트값이 올랐다. 창신동 동대문 9평형은 2500만원 오른 1억2500만~1억3000만원, 본동 강변유원 42평형은 2000만원 오른 3억7000만~4억5000만원이다.

■ 서울지역 전세동향

- 0.11%↑
- 매물 품귀 여전, 오름세는 둔화

한 주전 0.34% 올랐던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값은 0.11%로 오름폭이 줄었다. 가을 이사수요가 일단락 됐지만 여전히 전세물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양천구(0.55%), △동작구(0.39%), △도봉구(0.28%), △동대문구(0.23%), 서대문구(0.22%), △강동구(0.20%) 등 25개구 가운데 11곳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양천구는 학군수요로 목동신시가지단지 전세값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매물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목동신시가지5단지 35C평형은 2억5000만~2억7000만원 선으로 1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동구는 길동 진흥아파트 재건축 이주수요로, 동작구는 인근 서초지역 재건축 이주수요로 극심한 매물 품귀 속에 전세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동작구 상도동 건영 44평형은 2000만원 오른 2억~2억2000만원, 강동구 상일동 중앙하이츠 31평형은 1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6000만원에 각각 전세값이 형성됐다.

이밖에 도봉구도 전반적인 매물 부족으로 전세값 오름세가 이어졌다. 창동 동아 39평형은 1억6000만~1억7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가량 올랐다.

■ 신도시지역 매매.전세 동향

- 매매 0.02%↓, 전세 0.45%↑
- 보합 지속되던 평촌과 산본 내림세로 돌아서

신도시지역의 아파트 매매시장은 그 동안 보합세를 유지했던 △평촌(-0.10%)과 △산본(-0.15%)이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일산은 호가 강세가 계속되면서 0.11% 상승했다.

평촌과 산본은 중소평형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내림세를 보였다. 정부대책으로 매수세가 실종돼 거래 또한 어려운 상황이다. 평촌 달안동 샛별한양4차 17평형은 250만원 하락한 8500만~9600만원, 산본 궁내동 우륵주공7단지 24평형은 500만원 하락한 1억3000만~1억6000만원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일산은 마두동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빠지면서 가격을 회복했고, 대화동 일대 아파트는 매수약세로 매물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마두동 강촌우방 32평형은 10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7000만원, 대화동 장성건영 38평형은 1000만원 하락한 3억9000만~4억4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전세의 경우, △분당(1.06%)의 강세가 여전히 계속 되는 가운데 △평촌(0.39%), △일산(0.26%), △산본(0.26%)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분당은 전세 매물 품귀가 계속되면서 집주인들이 보증금을 속속 올리는 상황이다. 게다가 신규물량마저 부족한 상태라 전셋값 불안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분당동 샛별우방 31평형은 45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5000만원, 서현동 효자동아 38평형은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5000만원 선이다.

평촌과 일산, 산본도 마찬가지로 전세수요가 급증하면서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일산 대화동 장성건영 48평형은 30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9000만원, 산본 광정동 을지한진 38평형은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8000만원에 전세값이 형성됐다.

■ 경기지역 매매.전세 동향

- 매매 0.04%↓, 재건축 낙폭 갈수록 확대
- 전세 0.14%↑, 매물품귀 속 집주인 전셋값 올리기 한창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한 주전(-0.07)보다 내림폭이 다소 줄어 들며 0.04%를 기록했다.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24% 하락해 한 주전(-0.21%)보다 하락폭이 다소 커졌고,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는 한 주전(-0.04%)보다 내림폭이 줄어 들며 -0.02%를 나타냈다.

일반아파트가 소폭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각종 규제가 집중되고 있는 재건축아파트는 매수약세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면서 하락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명시와 평택시가 각각 0.25% 하락해 내림폭이 가장 컸고, △성남시(-0.24%), △오산시(-0.21%), △안산시(-0.18%), △부천시(-0.14%), △과천시(-0.08%)가 뒤를 이어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화성시(0.19%), △고양시(0.16%), △군포시(0.12%)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내림세를 보인 대부분 지역의 경우 거래실종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매매값이 하락했다. 특히, 광명, 성남, 안산, 부천 등은 재건축을 추진 중인 대규모 단지들이 정부의 집중 규제로 급매물이 다수 출현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성남시 신흥동 주공 23평형이 1500만원 떨어져 2억3500만~2억5000만원 선이며, 부천시 약대동 주공 25평형이 1000만원 내린 3억4000만~3억5000만원 선이다.

그 밖에 오산시는 궐동지구의 새아파트에 비해 선호도가 낮은 원동지구 기존아파트의 매물이 적체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원동 운암주공5단지 23평형은 250만원 내린 1억500만~1억2300만원 선이다.

반면, 화성시가 봉담지구 신규 분양이 봇물을 이룬 가운데 인근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봉담읍 신안인스빌 32평형이 1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000만원 선이다.

한편, 경기지역 아파트 전세가는 0.14% 올라 한 주전(0.20%)보다 상승률이 다소 줄어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여러 지역이 매물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이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안양시가 0.77%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고, 이어 △의왕시(0.56%), △파주시(0.50%), △김포시(0.45%), △광주, 화성시(0.43%), △구리시(0.30%), △광명시(0.26%) 순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안양시는 전세수요 많은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전세매물 품귀 현상이 극심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호계동 대림e-편한세상 32평형과 현대홈타운2차 33평형이 각각 1500만원씩 올라 시세가 1억5000만~1억7000만원 선이다.

그 밖에 광주시, 구리시 등은 매매시장 침체로 무리한 매입을 포기하고 재계약하는 사례 많은 가운데 세부담 커진 집주인들의 전세가 올리기가 한창이다. 광주시 오포읍 대주파크빌2차 32평형이 500만원 오른 7000만~8000만원 선, 구리시 인창동 주공6단지 24평형이 750만원 오른 7000만~8500만원 선이다.

■ 인천지역 매매.전세 동향

- 매매 0.02%↓, 전세 0.05%↑
- 부평구 매매 약세, 전세 강세현상 뚜렷

인천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02% 하락했고, 전세가는 0.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시장은 8.31대책이 발표 된 이후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처분을 서두르는 매도자들이 늘면서 부평구가 -0.19% 하락했다. 한편, 매매가 약세를 보인 부평구가 전세가는 0.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물건이 없어 호가가 비교적 높게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부평동 동아1차 43평형 매매가는 1000만원 하락한 2억6000만~3억원, 동아2차 50평형 전세가는 1500만원 오른 1억8000만원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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