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중 평생 공연 한번도 안보는 사람 26.1%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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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노웅래
2005-10-11 09:50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민 가운데 평생동안 한번도 공연을 보지 않고 사망하는 사람이 26.1%에 달하고, 문화소비가 0원인 사람의 비중도 32.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시 각 구마다 설치된'문화원'에 대해서는 시민 70%가 존재조차 모르고 있어 공립문화시설에 대한 홍보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문화관광부 확인감사를 위해 노웅래(열린우리당, 마포갑) 의원이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평생동안 공연 및 전시회를 한번도 가지 않고 사망하는 사람이 서울시민의 26.1%, 250만명에 달하고 문화생활을 위해 한 푼도 쓰지 않고 살고 있는 사람의 비중이 300만명에 달해 서울시민의 32.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문화생활을 즐기지 않는 이유로는 ‘시간이 없다(44.8%)’와 ‘돈이 없다(21.7%)’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성과에 목멘 서울시의 오페라하우스 건립계획

노웅래 의원은 이처럼 문화에 소외된 계층이 수백만명에 달하는데도 서울시는 문화향수의 기회를 확대하는 정책을 펼치기는 커녕 오페라하우스 같은 고급예술, 대형공연 위주의 문화정책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밝힌뒤 "최근에 완공된 덕양 어울림누리 극장이나, 의정부 예술의 전당이 설계가 완료된 이후에 부지가 매입되고 공사에 착수했는데 반해, 서울시가 노들섬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하는 과정은 설계자를 선정함과 동시에 공사에 착수하는 등 성과에만 급급한채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해 22일에 있은 문화관광부 국정감사때 펼친 서울시 오페라하우스 건립 백지화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주민과 가까운 지역문화시설에 대한 홍보시급

또한 노웅래 의원은 "서울시민 가운데 70%에 달하는 사람은 각 구에 설치된 '문화원'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고 있고, 55.6%의 사람들은 문예회관이 무엇을 하는 곳이며, 어디에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어 공립문화시설에 대한 홍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각 구에 있는 사설문화센터의 이용률은 21.6%인데 반해 공립문예회관의 이용률은 7.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고, 공립문예회관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시간이 없어서'가 51%를 차지해 국고로 지어진 공립문예회관의 이용률을 높이고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원하는 시간에, 직접 다가서는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문화생활에 있어서도 사회적 양극화 현상이 뚜렷이 반영되어 소득이 1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65.7%에 달하는 사람들이 한번도 공연관람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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