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영화 <가을로>(감독 김대승, 제작 ㈜영화세상)가 가을로 들어가는 초입인 10월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로 이미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 받은 김대승 감독의 세 번째 영화 <가을로>는 백화점 붕괴사고로 죽은 연인을 10년간 한 순간도 잊지 못한 남자의 지워지지 않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미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근래 보기 드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던 충무로의 기대작으로 유지태, 김지수, 엄지원이 주연을 맡았다.

이날 촬영된 부분은 극중 검사인 현우(유지태)가 검찰청을 나서는 장면과 입사 면접을 마치고 나온 세진(엄지원)이 벤치에 앉아 마음을 가다듬는 장면. 이미 <동감>, <봄날은 간다>등을 통해 섬세한 멜로 연기를 보여준 바 있는 유지태는 꼼꼼히 촬영분량을 모니터 하는 등 열의를 보여줘 그의 세 번째 멜로 영화인 <가을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그는 “김대승 감독님 이 섬세한 연출스타일을 지니신 만큼 영화 <가을로>는 디테일한 감정이 살아있는 멜로영화가 될 것 같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후, 종로 파이낸스 센터 앞에서 진행된 세진의 촬영장면에서는 엄지원을 보려는 시민들이 모여들어 한동안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주말을 맞아 청계천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은 ‘무슨 영화이며, 언제 개봉하냐?’ 등을 세세하게 물으면서 깊은 관심을 보였다. “첫 촬영을 앞두고 설레어 어제 밤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는 엄지원은 “어느 배우가 잘했다라는 평가를 듣기보다는 <가을로> 작품 자체가 영원히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첫 촬영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녀는 최근 다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등장해 자신의 분량을 소화해 내 역시 배우답다라는 찬사를 자아냈다.

김대승 감독의 섬세한 감정선과 독특함이 살아있는 영화 <가을로>는 4개월여의 촬영기간과 후반작업을 거쳐 2006년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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