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뉴스와이어)--한일장신대학교는 제3대 정장복(鄭長福·63) 총장의 성대한 취임예식을 통해 제2의 도약을 기약하며 힘찬 팡파르를 울렸다.

10월 17일(월) 오전 11시 한일장신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부총회장 이광선 목사(서울신일교회)를 비롯해 김삼환 목사(서울 명성교회), 타대학 총장들, 이사장 김동엽 목사(서울 목민교회)를 비롯한 이사진과 교계 인사들, 총동문회 회장 양인석 목사(전주 강림교회) 등 동문들, 교·직원, 재학생들과 정총장 가족 및 친지, 제자 등 2천여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워 성황을 이뤘다.

이날 김삼환 목사(서울 명성교회)는 '주님과 함께'라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생명을 바쳐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에겐 능력과 힘이 생긴다"면서 "하나님을 위해 생명을 바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새벽별이 되게 하고 그와 후손에게 축복을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목사는 "오늘 취임하는 정장복 총장님께 하나님께서 이 직역을 맡겨주셔서 앞으로 학교와 교회에 더욱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면서 "정총장님에게는 그러기에 충분할 정도로 무한한 능력이 있어 더 큰 대학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2부 취임예식에서는 김동엽 이사장의 개식사 선언으로 시작해 총장 약력소개, 취임서약과 선언, 직인 및 열쇠 전달, 성경 및 교기 전달 등을 통해 한일장신대 총장임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순서가 이어졌다.

정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곳에서 무릎을 꿇고 건강과 지혜를 달라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고 집무를 시작한지 1년이 됐다"면서 "지난 세월동안 예배하는 공동체로서의 정체성 확립, 많은 분들의 재정적 후원, 구조조정 단행, 일반대학원 신설 등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됐다"고 술회했다.

또한 정총장은 "그러나 총장으로서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미래의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았다"고 말하고, "이 책임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하나님께 의지하며 쉬지않고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총회장 이광선 목사(서울신일교회)는 "총회장 안영로 목사님과 교단총회, 모든 교회를 대신해서 총장 취임을 축하드린다"면서 "교육에 대한 비전과 열정을 가진 정총장님이 경륜과 비전을 바탕으로 한일장신대를 세계적인 대학으로 제2의 도약을 실현할 것"이라며 축하했다.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는 '한일장신캠퍼스에 해야 머물러라'는 제목의 자작시를 낭송해 총장 취임을 축하했으며, 한일장신대 최동규 교수(테너)의 축가, 교수와 직원, 동문, 재학생들의 다양한 축하메시지 영상 방영 등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특히 정총장 부부와 오랜 세월동안 가족이상의 관계를 유지해온 한일여자신학교(현 한일장신대) 초대교장 고인애(본명 코라 웨이랜드) 선교사의 축하메시지에 정총장 부부는 물론 당시 제자들은 감동의 눈물을 지었다.

교·직원, 학생들로부터 꽃다발 증정에 이어,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취임축하 선물로 총장 관용차(그랜저 TG)를 기증하기도 했다.

이 행사에서는 1부 예배때 명성교회 에바다중창단의 특송과 글로리아선교합창단의 찬양 등 다양한 순서가 성대하게 진행됐다.

정장복 총장은 지난해 10월 1일 대학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임된 이후, 1년간 학교경영을 맡으면서 안으로는 대학 내부의 개혁과 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밖으로는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쳐 대학의 역할 강화와 대학발전의 기틀을 탄탄히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정총장은 ▶새벽경건회 실시 및 황기주기념채플 봉헌 등 대학 구성원의 영적 각성 및 경건훈련의 강화 ▶새로운 학풍 조성 및 질서 재확립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학부 및 정원 조정 등 구조조정 실시 ▶대학 재정 확충을 위한 적극적인 모금활동 ▶일반대학원 석·박사과정 신설 ▶봉사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독교봉사교육관'' 완공 ▶행정부서 통합 및 업무 조정 ▶타교단 교회 및 목사들과 유대관계 강화 ▶세계 대학들과 활발한 국제교류를 위한 활동 ▶지역교회를 초청해 함께 예배드림으로써 교·학교류 강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학교의 제2의 도약을 위해 노력해왔다.

정장복 총장은 원적은 전남 순천이지만 제주에서 출생하여 전남 완도 청산에서 유년시절과 초·중학교시절을 보내면서 신앙생활을 했으며, 한남대학교 영문학과(B.A.)와 장로회신학대학(B.D.)을 졸업한 후, 미국 미시간대와 미국 콜럼비아신학교(Th.M.)를 거쳐 미국 샌프란시스코신학교에서 신학박사학위(실천신학전공, S.T.D.)를 취득했다.

또 69년부터 71년까지 한일장신대의 전신인 한일여자신학교의 교수, 84년부터 92년까지 법인 이사로 재직한 정총장은 실천신학(기독교예전과 설교학)분야에서 한국 최초로 신학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실천신학회 회장, 전국기독교대학교대학원장협의회 회장, 한국예배학회장을 역임하고, 국제설교학회와 국제예전학회 회원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일장신대학교 제3대 정장복 총장 취임사

이곳에서 무릎을 꿇고 건강과 지혜를 달라고 눈물을 흘리면서 기도하고 집무를 시작한지 일년이 다 되어갑니다. 지난 일년 동안 제가 걸어 온 길은 멀고도 험한 산악 길이었습니다. 총회에서 인준을 받아야 하겠다는 고집을 버리지 않고 총장서리라는 이름으로 벅찬 소임을 수행해야 했던 일년의 기간이었습니다.

4반세기의 긴 세월을 아차산 기슭의 선지동산에서 강의와 집필에만 전념하던 저에게 이곳 한일장신대학교의 부름은 뜻밖이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어렵고 무거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던 사역의 장이었습니다. 인간의 눈에 보여지는 것은 모두가 착잡함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의 취임식이 있기 전까지 다음의 문제들을 풀어주시고 제 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힘을 저에게 실어주셨습니다.

먼저, 하나님은 우리대학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동체로서 그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해 주셨습니다. 종지기 소년이었던 저를 종지기 총장으로 부르시어 새벽부터 종소리가 울려 퍼지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와 찬송의 소리가 계속하게 해주셨습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명성교회를 비롯하여 전국에 산재해 있는 700여 교회들과 개인들을 통하여 우리대학이 재정적인 위기를 넘기도록 해주셨습니다.

셋째는, 하나님은 우리대학이 가지고 있는 학부 중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7개 전공의 문을 닫는 인간의 힘으로는 너무나 벅찬 구조조정의 일을 마무리 짓게 해주셨습니다.

넷째는, 하나님은 우리대학의 숙원이었던 석·박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일반대학원의 신설을 허락하셨습니다.

끝으로, 더욱 감동적인 것은 새로운 환경과 질서를 세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많은 불편과 피해를 아무 말없이 기도와 행동으로 감수해주신 우리 학생과 직원, 그리고 교수들의 협조는 실로 놀라운 기록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총장으로서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미래의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이 선지동산의 책임을 수행해야 합니다. 이곳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남다른 각오로 나아가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는 결실을 맺도록 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았습니다.

이 책임의 성공적인 수행에는 저의 한정된 건강과 영력과 지혜로는 모자랍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의 기도를 쉬지 않으려고 합니다.

오! 지존하신 하나님!
낮고 천한 이 종이 주신 명령 가슴에 안고 간구하옵니다.
종에게 맡겨진 이곳의 식구들이
모두가 우러러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주소서.
좋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사람들이 이곳에서 나오게 하소서.

존귀하신 하나님!
낮고 천한 이 종이 주신 명령 가슴에 안고 간구하옵니다.
종에게 맡겨진 이곳의 식구들이
영혼의 숨결을 마음껏 쉬게 하소서.
맑은 영성으로 주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게 하소서.
영의 눈이 밝아 주님을 매일 뵙게 하소서.

모든 지식의 근본이신 하나님!
낮고 천한 이 종이 주신 명령 가슴에 안고 간구하옵니다.
종에게 맡겨진 이곳의 식구들이
총명의 은혜를 받사와
배움의 결실이 가득하게 하소서.
지성의 훈련이 우뚝 솟게 하소서.

우리 모든 것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
아름다운 사람됨도
영혼의 맑은 숨결도
지식의 가득함도
모두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쓰임 받게 하소서.
하나님! 이곳에 임재 하시어
낮에는 구름기둥이 되어주소서.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는 불기둥이 되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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