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하 강제동원 사망자 유골명부 및 야스쿠니(靖國) 신사 합사(合祀)자 명부 공개
이번에 공개되는 명부는, 유골이 일본 동경 우천사(祐天寺)와 홋카이도 서본원사(西本願寺) 삿포로 별원(別院), 그리고 국내 부산 영락공원 등에 납골상태로 안치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본 우천사(祐天寺)에 보관중인 유골 1,135위는 태평양전쟁시기 일제에 의해 강제동원되어 전쟁터 등지에서 희생된 분들과 해방직후 우키시마 마루(浮島丸)에 승선, 귀환도중 교토 마이즈루(舞鶴港)만에서 발생한 ‘우키시마호 폭침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유골이다. 그리고 부산 영락공원 납골당에 안치중인 유골 271위도 당초 위 우천사에 함께 보관되어 오던 것으로서 1974년12월경 유족들의 신청에 의해 당시 911위가 국내로 봉환되었다. 그러나 그 당시 여러 사정으로 인해 유족에게 유골이 전달이 되지 못한 채 지금까지 영락공원에 모셔져 있는 것이 확인되어 이번에 함께 유족을 찾는 것이다. 그리고 서본원사(西本願寺) 삿포로 별원에 안치중인 101위의 유골은 주로 민간징용자로서 홋카이도(北海島)지역 탄광과 토목공사장에서 강제노역에 시달리다가 희생된 분들의 유골로 추정된다.
한편, 위원회는 유골의 소재와는 관련이 없지만,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합사(合祀)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인(약2만여명)명부를 10월 4자로 위원회 홈페이지 자료실〔기타자료〕에 공개하고 있다.
참고로 야스쿠니 신사에는 합사자들의 유골이나 위패 등은 전혀 보관되어 있지 않고, 다만 영쇄부(레이지보)라고 하는 명부에 합사자들의 이름 등 간략한 신상정보만 등재해 놓고 그들의 혼령만을 모시고 있다.
위원회 유해팀은 금년 4월경부터 전국 호적계를 통해 위 유골명부에 기재되어 있는 희생자의 유가족 찾기를 실시한 결과, 현재 일본 우천사에 안치중인 유골 112위, 삿포로 별원에 안치중인 유골 24위에 대해서는 유족을 확인한 상태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는 더 많은 유족을 효과적으로 찾기 위해 이번에 유골명부를 일반에 공개하게 된 것이다.
위원회는 일본 등 국외 소재 유골의 경우 유족이 확인되면 유족의 의사에 따라 해당정부 및 관련 시민단체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유골의 국내 봉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지만, 부산 영락공원에 안치중인 유골은 유족이 희망할 경우 언제든지 유족에게 인도가 가능한 상태이다. 실제 위원회는 금년 8월19일 부산 영락공원에 안치 중이던 유골 3위에 대한 유족을 찾아 유골을 유족들 품에 안겨드린 바 있다.
유골명부 및 야스쿠니 신사 합사자 추정 명부 등은 위원회 홈페이지(www.gangje.go.kr)자료실의『기타 자료란』을 통해 10월 25일부터 열람이 가능하며, 기타 명부에 관한 문의사항은 위원회 조사2과 유해팀(02-2100-8445,6)으로 하면 된다.
웹사이트: http://www.gangje.go.kr
연락처
위원회 조사2과 조사관 장석경 2100-8445,6 이메일 보내기
이 보도자료는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가(이) 작성해 뉴스와이어 서비스를 통해 배포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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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3일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