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분골쇄신(粉骨碎身)의 정신으로 쇄신(刷新)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이번 재선거에서 기대한 성과를 얻지 못해 크나 큰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진보정치의 산실 울산 북구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하고 전반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득표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것은 제반 악조건을 극복하지 못한 것도 원인이나 무엇보다 당을 당답게 이끌지 못한 지도부의 책임이 가장 큰 요인이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판단을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당원동지들의 어떠한 비판도 달게 받을 것입니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당 활동 전반에 대한 평가와 쇄신의 과제를 부여받았습니다.

노동자 서민의 이해를 대변하고자 태어난 민주노동당의 폭이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지나치게 좁았다는 것이 확연하게 드러났습니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정당임을 표방하였지만 여러 정치세력과 다른 특별한 어떤 것도 내놓지 못한 한계를 심판받았습니다. 민주노동당의 가슴에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여성, 사회적 약자가 있었으나 행동으로 외화시켜내지는 못하였습니다. 우리의 정책은 국민의 대다수인 서민들의 이해를 풍부하고 구체적으로 담고 있으나 우리의 방식은 미숙하고 협소하여 우리 스스로 폭을 좁힌 결과를 낳았습니다. 노동계 비리 등으로 진보진영의 도덕성이 훼손되었을 때에도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였습니다.

이 모든 문제를 겸허하게 인정하고 치열하게 평가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소중한 계기로 삼겠습니다. 이번 선거를 당의 현재 모습과 향후 진로를 비춰주는 소중한 거울삼아 환골탈태의 정신으로 패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당원동지들의 어떠한 비판과 질책도 달게 받을 것이며 어떠한 책임도 감수할 것입니다.

당을 새롭게 만들고 재도약을 하기 위해 분골쇄신(粉骨碎身)의 정신으로 쇄신(刷新)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05년 10월 27일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회

웹사이트: http://www.kdl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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