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8.31 대책이 발표된 지난 8월31일부터 최근(10월28일 기준)까지 김포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0.94% 상승해 같은 기간 서울 수도권 내 66개 시, 군, 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2기 신도시로 개발될 예정인 김포신도시는 당초 498만평의 대규모로 계획됐으나 지난해 6월 국방부의 반대로 규모가(155만평) 대폭 축소되면서 당시 이 일대 부동산시장이 크게 위축됐었다.
하지만 지난 8.31 대책에 김포신도시 확대를 예고하는 내용이 담기면서 대책 발표 이후 지역 내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소폭의 오름세를 보인 데 이어 지난 13일 건교부가 김포신도시의 택지지구 위치 조정 및 규모 확대에 관한 확정안을 발표하면서 발표 직후에만 0.37% 상승하는 등 8.31대비 이후로 지속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8.31대책 이후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서울 및 수도권지역 아파트와는 대조적으로
서울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신도시 확대’ 발표가 김포 부동산 시장에 확실한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별 단지별로 살펴보면, 주로 김포신도시 개발예정지인 장기동 일대 단지들이 상승세를 주도해 장기동의 현대청송1차3단지 65평형의 경우 확대 발표 직후 한 주간 2000만원 가량 오르는 등 8.31 이후에만 약 5000만원 상승했으며, 월드4차 62평형도 8.31 대책 이후 2000만원이 상승해 현재 각각 4억1500만~4억6500만원, 2억9000만~3억1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그 밖에도 풍무동 프라임빌현대 69평형, 서해메이저타운 72평형도 8.31대책 대비 각각 2000만원, 1500만원씩 상승하는 등 주로 50평형 이상의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장기동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8.31대책 직후에는 호가위주의 상승세를 보이며 소폭 오르는 데 그쳤지만 확대 발표 이후로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면서 오른 시세 그대로 실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는 8.31대책으로 인한 침체기조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가격상승이 다소 작은 편이지만 개발이 진척되고 개발효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하면 향후 시세가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Tip 김포신도시 어떻게 개발되나?
지난 13일 발표된 김포신도시 확대 계획은 기존에 155만평(장기지구 26만평, 양촌지구 129만평)으로 축소됐던 신도시의 규모를 다시 358만평으로 확대하는 한편, 전체 공급 가구수를 2만5000가구에서 5만3000가구로 크게 늘린 것이 주요 골자다.
장기동, 운양동, 양촌면 일대를 중심으로 개발돼 수용인구는 기존 7만5000명에서 15만4000명으로 2배 이상 확대될 예정이며, 공급 주택 5만여 가구중 절반 가량인 2만3528가구가 전용면적 25.7평 초과인 중대형 평형으로 지어지게 된다.
또한 도로망도 개선되어 김포시로 진입하는 48번 국도를 8차선으로 확장하고, 올림픽도로 종료구간부터 신도시까지 새 도로를 약 15㎞구간의 6차선으로 확장하며, 김포공항과 김포시를 연결하는 23km의 경전철을 건설해 서울과의 접근성도 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포신도시 내 아파트 분양은 2009년 초부터 2010년 상반기 사이에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지만, 이미 사업이 추진중인 김포신도시내 장기지구(26만평) 내 4000가구는 내년 3월부터 분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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