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10월 지방 광역시 아파트시장은 정부대책으로 매수세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전반적으로 오름폭이 둔화됐다. 한편, 전반적인 거래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구광역시는 지하철 개통 및 재건축 추진 등의 호재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10월 한 달간 지방 광역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대구시가 전 달보다 소폭 둔화된 0.46%의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부산시(0.10%), △광주시(0.07%)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반면, 대전시는 0.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의 경우, 대구시가 매매가 함께 전세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0.3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부산시는 0.24%의 오름세를 보인 반면, △대전시(-0.07%)는 전세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내림세를 기록했다.

■ 부산지역 아파트값 동향

- 매매 0.10%↑, 전세 0.24%↑

- 급매물 소진되면서 오름세로 돌아서

그 동안 경기불황과 과잉공급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던 부산지역 아파트시장은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호가가 소폭 상향 조정됐으며 전반적으로 회복의 기운이 감돌았다.

한편,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침체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전세시장도 막바지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회복세로 돌아섰으며 상승폭도 더욱 커진 모습이다.

매매시장의 경우 △동래구(0.76%)의 강세가 지속된 가운데 △부산진구(0.22%), △해운대구(0.21%), △수영구(0.19%)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며 북구는 0.22% 하락했다.

동래구는 재건축 중심의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부산 전체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특히, 재건축 가능성이 큰 단지들을 중심으로 투자목적의 매수세력이 출현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온천동 럭키 47평형이 2500만원 오른 3억3000만~4억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부산진구는 노후단지의 재개발 기대심리로 매수세가 증가하면서 매물 품귀가 일어났다. 당감동 서면삼익의 경우 최근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교체되면서 수요가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9평형이 635만원 오른 1억6000만~ 1억6770만원 선이다.

해운대구는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움직임이 계속됐다. 호가가 하락한 시점에서 급매물을 노리는 매수자들이 늘고 있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여동 일대는 재건축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후 매수세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약간 뜸해진 모습이다. 반여동 현대그린맨션 27평형이 1500만원 오른 1억500만~1억1500만원 선이다.

수영구는 동래구와 함께 재건축 호재로 상승세를 주도했던 지역으로써 최근 들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리모델링 가능성이 있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가 소폭 상승했으나 매수세는 뜸한 편이다. 남천동 삼익뉴비치 36평형이 2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5000만원 선이다.

북구는 정부대책으로 양도세 부담을 느낀 보유자들이 호가를 속속 낮추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만덕동 주공 18평형이 550만원 하락한 1억7500만~1억82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전세시장의 경우, 가을 이사철이 막바지에 접어 들면서 침체분위기를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특히, 북구(1.23%)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영도구(0.45%), △사하구(0.43%), △남구(0.35%), △해운대구(0.35%), △동래구(0.34%), △금정구(0.29%) 순으로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북구는 매매와 전세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만덕동과 화명동 일대는 재건축 이주수요로 극심한 매물 품귀현상이 일어나면서 전셋값이 크게 상승했으며 높은 호가에도 불구하고 거래성사로 이어지는 경우도 나타났다. 만덕동 삼성 24평형이 1000만원 오른 6000만~6500만원, 화명동 경남 32평형이 2000만원 오른 1억~1억1000만원 선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기타 지역은 계절적 성수기가 매수세 증가로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하구 괴정동 자유1차 55평형은 2750만원 상승한 1억3500만~1억5000만원, 해운대구 반여동 아시아선수촌 34평형이 500만원 오른 1억~1억2000만원 선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 대구지역 아파트값 동향

- 매매 0.46%↑, 전세 0.36%↑

- 지하철 개통 후 안정 속에서 고른 분포로 상승세

지하철 개통 및 재건축 호재에 힘입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대구지역은 지난 18일 지하철 개통 시점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점차 누그러지며 매매가 상승률이 소폭 둔화됐다.

매매시장의 경우 전 지역에 걸쳐 고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달성군이 0.82%를 기록하며 대구지역의 상승세를 주도했고 이어, △남구(0.71%), △동구(0.52%), △북구(0.51%), △서구(0.47%), △달서구(0.42%), △중구(0.21%), △수성구(0.18%)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달성군은 화원읍 일대 단독주택지가 재개발 추진 예정 중에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데다가 대단지 신규분양까지 가세하면서 호가 상승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다사읍 강창한서꼼빠니아 24평형이 1350만원 오른 8500만~9000만원 선이다.

남구는 아파트 수가 많지 않은 지역으로 대형평형의 매물 부족현상이 두드러졌다. 또한 신규분양 물량이 기존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쳐 상승세로 나타났다. 봉덕동 효성타운 60평이 25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5000만원 선이다.

동구는 팔공산이 보이는 중대형평형의 산 조망권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지묘동의 경우 타 지역보다 시세가 비교적 낮게 형성되어 있어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지묘동 팔공보성2차 33평형이 500만원 오른 1억600만~1억3000만원 선이다.

북구는 매천지구와 금호지구가 현재 개발 중에 있으며 칠곡지구의 강세도 꾸준히 계속되는 모습이다. 또한 서구의 경우 노후단지의 재건축 기대감으로 인해 아파트값이 상승세 흐름을 보였다.

달서구는 역세권 단지와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정부대책 이후 호가가 너무 높다고 판단한 수요자들이 매입을 꺼리고 있는 데다가 신규분양 아파트가 미분양으로 이어지고 있어 매도호가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시장의 경우 수성구가 0.8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북구(0.75%), △달서구(0.68%), △중구(0.31%)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수성구는 시지지구 일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상업시설이 많은 타 지역에 비해 자연 및 교육환경이 양호한 데다가 내년 초 개통되는 대구-부산 간 고속도로와도 접근성이 뛰어나 수요가 많은 편이다. 매호동 동서타운1차 34평형이 10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이다.

북구는 칠곡지구를 중심으로 전세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달서구 일대 재건축 이주수요가 북구지역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물량부족이 극심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구암동 동서영남타운 23평형이 500만원 오른 7000만~7500만원 선이다.

달서구도 재건축 이주수요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용산동 영남우방1차 32평형이 1000만원 오른 1억2000~1억3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 대전지역 아파트값 동향

- 매매 0.12%↓, 전세 0.07%↓

- 매물 증가로 하락세의 골 더욱 깊어져

지방 광역시 중 정부대책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지역 중에 하나인 대전광역시는 매물이 급증하면서 하락세의 골이 더욱 깊어진 모습이다. 특히, △유성구(-0.35%)와 △서구(-0.18%)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며 다른 지역은 별다른 변동 없이 보합세로 마감했다.

유성구는 엑스포단지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지역 전체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대덕연구단지와 접해있는 데다가 교육환경이 뛰어난 편이지만 주로 겨울방학 때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곳이어서 현재는 매수세가 뜸한 상태다. 전민동 엑스포5단지 49평형이 3500만원 하락한 2억4000만~2억9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서구 역시 정부대책의 영향을 크게 받아 거래가 실종된 상황으로 이어지면서 매도호가가 하향 조정됐다. 내동 롯데 37평형이 500만원 하락한 1억8000만~2억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대덕구는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를 보인 가운데 수요층이 비교적 두터운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법동 주공1차는 단지규모가 크고 초등학교와 접해있는 데다가 재래시장과도 가까이 있어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13평형이 500만원 오른 7억3000만~7억8000만원 선이다.

전세시장의 경우 서구가 0.34% 상승한 반면, 중구(-0.78%)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대전 전체변동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구는 전세 매물이 증가하면서 전셋값이 급격히 하락했는데도 불구하고 거래는 실종된 모습이다. 목동 목양마을 32평형이 1000만원 하락한 9000만~1억1000만원, 태평동 벽산 31평형이 역시 1000만원 하락한 8500만~9500만원 선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서구는 입주 1년 미만의 신규아파트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면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내동 벽산블루밍 33평형이 500만원 오른 9500만~1억1500만원 선이다.

■ 광주지역 아파트값 동향

- 매매 0.07%↑, 전세 보합

- 서구 일대 경쟁력 있는 단지 강세

광주지역 아파트시장은 서구 일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금호동은 교통 및 교육환경이 양호하여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물량이 수요를 따라주지 못한데다 신규 물량 마저 없어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다. 하지만 가격급등에 따른 여파로 매수세가 줄면서 상승폭이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동 라인 37평형이 1350만원 오른 1억500만~1억4500만원, 금호동 호반리젠시빌2차 33평형이 5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700만원 선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한편, 전세시장은 별다른 변동 없이 보합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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