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세 대표직무대행 모두발언>
오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최고위원회가 ‘총사퇴의 용단’을 내린 중대한 상황에서 당의 위기를 수습하고 혁신하기 위해 당의 골간을 책임지고 있는 동지들의 고견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안팎의 기대와 우려 속에서 개최되는 ‘비상연석회의’를 통해 당 단결의 기풍과 비상한 결의를 조직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투쟁, 쌀비준안 강행저지투쟁, 방폐장 반대 투쟁 등 당면한 현안에 대한 흔들림 없는 투쟁을 각급 단위에서 조직해야 합니다. 또한 최고위의 총사퇴에 따른 조직재정비와 국민적 열망을 재조직화하기 위해 ‘비상대책위’ 구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가 11월 5일 개최되는 중앙위에 집약되도록 모든 조치를 다해야 합니다.
지금은 정말 비상한 각오와 결의로 난국을 돌파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개인과 당파의 이해를 넘어 당과 민중을 위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혁신과 변화의 기치를 높이 들어야 합니다. 겨울이 깊을수록 봄은 가깝습니다. 시련이 클수록 그 시련이 성찰과 발전의 기틀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삼선교 시절의 시련도 넘어선 민주노동당입니다. 실패와 시련은 있어도 좌절은 없어야 합니다. 더욱 민중의 곁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들에서 공장에서 사무실에서 지역에서 노동자 농민 서민들을 정치의 주체로 재조직해야 합니다.
작은 차이를 뒤로 돌려야 합니다. 누구의 책임이냐는 공방을 넘어 공동책임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중앙이냐 지역이냐, 전직이냐 현직이냐, 원내냐 원외냐가 아니라 모두의 지혜를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민주노동당에는 8만 당원과 수천의 당 간부가 있고, 1300만 노동형제와 350만 농민, 수천만 민중들이 우리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민주노동당에 요구하는 것은 ‘진보정당 답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민중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이 말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오늘 이 자리가 희망의 자리, 재도약의 자리가 되도록 합시다.
<김혜경 전 대표 모두발언>
사랑하는 당원 동지들, 이 자리에 오신 광역시도당 위원장 동지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쉽게도 민주노동당은 지난 10.26 재선거에서 패배했고, 그 책임을 지기 위해 최고위원회 총사퇴라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번 재선거뿐만 아니라 그동안 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우리의 바람만큼 높지 않았다는 냉혹한 현실에 대해 지도부로서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기 계신 최고위원 모두가 그러할 것입니다. 정말 총사퇴는 매우 힘든 결단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 전진해야 하고 진보정당의 역사 또한 새롭게 쓰여져야 합니다. 우리의 결단이 진보정치의 생명을 되살리는 씨앗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겸허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성찰하고 반성하며 진정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우리 땀흘려 일하는 모든 민중의 진정한 희망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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