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8.31대책 이후 지속적인 약세가 이어졌던 재건축아파트 값의 바닥론이 고개를 들면서 10월재건축아파트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반등세를 나타냈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10월 한달 간 서울 및 경기지역 재건축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0.23 하락해 전 달(-1.78%)에 비해 내림폭이 1/8수준으로 줄어든 반면, 경기는 0.83% 하락해 전 달(-0.57%)보다 내림폭이 다소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8.31대책 예고 이후 3개월 가까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지역은 강남권 재건축단지의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하락폭이 눈에 띄게 둔화됐다.

8.31대책 예고 이후 줄곧 하락세를 나타냈던 서울 재건축아파트 시장은 10월 들어 서울시의 재건축 기본계획 발표로 기대심리가 살아난데다 가격이 급락한 일부 강남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반적으로 내림폭이 둔화됐다.

2종 일반주거지에 대한 층고 완화 기대감 및 수요자들의 바닥권 인식으로 일부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중반 이후 주간변동률이 반짝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당분간 재건축 규제 완화는 없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입주권 과세 방침과 같은 악재가 여전히 발목을 잡으면서 후반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경기지역은 매수세 실종으로 거래공백상태가 장기화되면서 10월 들어 하락폭이 커졌다. 급매물이 많은 것은 아니나 이렇다 할 호재거리도 없어 매수세가 붙지 않고 있기 때문. 중반 들어서는 호가 조정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서 내림폭이 다소 둔화되기도 했으나 매수자들의 소극적인 태도로 급매물 거래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낙폭이 다시 확대됐다.

서울지역에서는 대부분 지역이 지난달보다 하락폭이 줄어든 가운데, △송파구(-1.55%), △강서구(-0.79%), △서초구(-0.60%), △강남구(-0.07%) 등의 순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지난달 (-)6.19% 하락하며 수도권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강동구가 0.69% 올라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상승 반전됐다.

강남구는 개포동 개포주공1~4단지와 은마아파트가 급매물 거래로 가격이 1000만~3000만원 가량 회복되며 하락폭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급매물 소진 이후 가격이 오르자 수요자들이 추격 매수를 자제해 후반 들어 일부 단지가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개포시영 13평형이 4000만원 하락한 4억6000만~4억8000만원 선.

강동구는 초반 하락세가 이어지다 중반 이후, 2종 일반주거지역 아파트에 대한 층고 제한 완화 움직임 등으로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고덕주공을 중심으로 반등세를 나타냈다. 특히, 고덕지구의 경우 아직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용적률 등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최근까지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상일동 주공단지의 거래가격이 2000만~3500만원 가량 상향 조정 된 가운데 주공3단지 14평형이 3500만원 오른 3억3000만~3억6000만원 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송파구 역시 그 동안 내림세를 거듭하던 재건축 단지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 달에 비해 하락폭이 크게 줄어 들었다. 그러나 급매물 거래에 따른 일시적 가격 회복일 뿐 전반적인 거래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아 가격 약세가 지속됐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15평형이 2000만원 내린 4억6000만~4억8000만원 선에, 신천동 장미1차 33평형이 3000만원 내린 6억3000만~6억9000만원 선에 시세가 각각 형성됐다.

경기지역에서는 의왕시가 -2.76% 하락해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광명시(-1.53%), △성남시(-1.32%), △과천시(-1.00%), △고양시(-0.84%), 부천시(-0.80%), 안산시(-0.60%) 등의 순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거래부진으로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군포시가 유일하게 0.4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재건축 규제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매수세가 자취를 감춘 채 급매물이 늘어나면서 가격하락이 이어졌다. 하지만 매도호가의 지속적인 하락에도 불구하고 매수자들의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좀처럼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의왕시는 내손동 포일지구내 재건축 단지들의 하락폭이 컸다. 대부분 단지가 지난 5월 환수제 시행 전에 사업시행인가를 통과해 매수희망자는 있으나 매도·매수호가 차이가 커 실거래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대우사원 21평형이 1750만원 내린 4억8000만~5억원 선에, 주공2단지 16평형이 2000만원 내린 3억8000만~3억9000만원 선에 시세가 각각 형성됐다.

광명시와 과천시는 극심한 거래침체로 지난 달보다 하락폭이 커지면서 가격 약세가 지속됐다. 시세보다 싼 급매물이 나와도 매수세가 없어 매물가격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광명시 철살동 주공2단지 11평형이 1000만원 내려 1억8000만~1억9000만원 선이며, 과천시 별양동 주공6단지 16평형이 1000만원 내린 3억8000만~4억400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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