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 출범1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개최
특히 한국의 근대사학계에서는 식민지지배로부터의 민족자존의 회복 등이 우선되어야 하는 시대상황 속에서 식민지기조선에서의 독립운동사, 농민운동사, 노동운동사가 주요 연구테마였으며, 강제동원피해와 관련된 연구가 시작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음. 이러한 상황 하에 정부기구인 위원회가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할 것이다.
심포지엄은 기념행사와 1부, 2부, 3부, 4부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인데 1부에서는 시가현립대학 강덕상 명예교수가「강제연행에 대한 진상규명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위원회 김광열 위원(광운대학교 교수)이 토론하며, 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조선인측중앙본부 홍상진 사무국장이「조선인 강제연행과 진상규명」에 대해 발표하고, 위원회 장완익 위원(변호사)이 토론한다.
강덕상 교수는『강제연행에 대한 진상규명 방향』을 통해 최근 일본의 우경화 현상과 역사수정주의를 경계하며, 조선인 강제연행의 구체적 개별사례를 통해 이를 반박한다. 예를 들어 친일행위의 대표적인 경우로 학도지원병의 실태를 설명하며 식민지라는 시대적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지원’이라는 이름만으로 강제연행이 아니라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며 이는 사실상 사회적 강제임을 지적하였으며, 특히 홍상진 사무국장은『조선인 강제연행과 진상규명』발표를 통해 최근 일본정부가 발표(9.27)한 868명분의 조선인 강제연행자 유골조사 결과에 대해 강한 불신을 보이고 일본정부가 이에 대해 무성의하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2부에서는 재일조선인운동사연구회 히구찌 유이치 대표가「징병과 조선민중동원 체제」에 대해 발표하고, 서울대학교사회발전연구소 신주백 연구원이 토론하며, 충남대학교 허수열 교수가「일제말 조선국내 노동력 동원의 강제성에 관한 고찰, 관알선과 근로보국대 중심」으로 발표하고, 일본국제정보대학 히로세 테이조 교수가 토론하며, 쥬오대학 요시미 요시아키 교수가「일본군 위안부제도의 강제성에 관하여」에 대해 발표하고, 위원회 정진성 위원(서울대학교 교수)이 토론한다.
히구찌 대표의「징병과 조선민중동원 체제」에서는 당시 일본정부가 행한 조선인에 대한 병력동원은 조선 청년이라면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사회적 감시망 속에서 이루어진 역사로 인식하고, 이는 분명 일제에 의한 반인도적 범죄정책 이었다는 것을 밝힐 예정이며, 특히 요시미 교수의「일본군 위안부제도의 강제성에 관하여」를 통해 위안부의 징집 주체, 모집방법, 위안소에서의 강제성 등은 실질적으로 모든 배후가 일본군 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질 예정임.
3부에서는 릿쿄대학 야마다 쇼지 명예교수는「강제동원 피해자와 그유족의 전후」에 대해 발표하고, 영산대학교 최영호 교수가 토론하며, 일본 시라토 히토야스 향토사학자가「노무동원관련 자료 소재상황, 북해도 강제연행 실태조사」에 대해 발표하고, 원광대학교 박맹수 교수가 토론하며, 중국 남경기념관 량챵(梁强)연구부장이「남경대학살 기념관과 평화교육의 대중화」에 대해 발표하고, 독립기념관 박걸순 학예실장이 토론한다.
야마다 교수의「강제동원 피해자와 그 유족의 전후」발표를 통해 강제 동원된 피해자의 개별사례가 상세하게 밝혀질 것이며, 시라토 선생의「노무동원관련 자료 소재상황, 북해도 강제연행 실태조사」에서 강제연행 당시의 사회적 배경과 조선반도의 상황, 일본정부의 정책과 조선총독부의 동향을 비롯한 민간기업의 내부자료, 행정관헌자료, 구육해군 자료, GHQ/SCAP문서 등 광범위한 자료조사 내용이 밝혀질 것으로 보임.
4부에서는 위원회 서중석 위원(성균관대학교 교수) 사회로 1~3부에서 발표 및 토론한 내용을 중심으로 종합토론을 실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일제강제동원에 대한 진상규명의 적극적인 의지천명으로 전 국민적 공감과 협력을 얻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또한 국내외 각국 연구자들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일제강제동원 진상규명이 갖는 역사적 의의를 확인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위원회는 광복 60주년을 맞이하여 일제강제동원 피해진상을 규명함에 있어 남북간 상호 자료제공과 피해실태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국제심포지엄에 북측을 초청하였으나 성사되지 못해 아쉬움은 있으나, 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조선인측중앙본부 홍상진 사무국장의 참석이 확정됨에 따라 남북이 함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gangje.go.kr
이 보도자료는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가(이) 작성해 뉴스와이어 서비스를 통해 배포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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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3일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