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이 귀여워??”
장시간 비행기 여행에 대비해 귀 밑에 멀미약을 붙이고,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한 첫날밤엔 이루지 못하는 잠을 청하며 애국가를 흥얼거리는 남자. 무서운 통역관의 전화는 혼자 있는 방에서도 일어나 두 손으로 받고, 어쩌다 여자 손길이라도 닿을라치면 소스라치게 놀라 온몸을 부들부들 떠는 순박한 노총각 ‘만택’을 천연덕스럽게 연기하는 정재영의 모습에 여성관객들은 “귀여워~”를 연발했다. 시사회를 찾은 사람들은 “정재영씨 팬이 돼버렸어요” “만택이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사랑스러운 만택이가 맘에 들어요”라며 캐릭터와 배우 모두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지난 해 한국영화 천만 관객 시대를 연 <실미도>에 이어 최근 800만 고지를 넘어선 <웰컴 투 동막골>에 이르기까지 명실공히 흥행보증수표로 자리잡은 정재영. 올해 가장 많은 관객을 만난 그는 최민식, 송강호, 설경구로 대표되던 이른바 충무로 ‘빅쓰리’를 잇는 한국영화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피도 눈물도 없이>의 양아치 독불이부터 <아는 여자>의 어리숙한 야구선수 동치성까지 다양한 역할을 완벽한 연기로 소화해낸 정재영.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지만 “영화만의 정서가 살아있는 시나리오”를 고집해온 그에게 <나의 결혼원정기>의 만택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적역임에 틀림없다.
‘순박한 만택씨’ 정재영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나의 결혼원정기>는 신부감을 찾아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난 시골노총각의 가슴 떨리는 맞선여행을 그린 영화로, 오는 11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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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픽쳐스 기획팀(T.546-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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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30일 1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