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8.31대책 이후 안정을 찾는가 싶던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이 저가매물 소진과 용도지역 변경 등의 개별 호재로 재차 상승 분위기를 이루고 있다. 상업지구로 변경을 추진중인 잠실주공5단지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주간 2.18%나 급등했고, 한 발 앞서 반등세를 타기 시작한 강남구와 강동구 재건축시장도 급매물 소진 이후 추가 조정없이 강보합세가 유지되면서 서울 재건축아파트값 주간 상승폭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0.11% 올라 전 주(0.08%)에 비해 오름폭이 더 커졌으며, 경기는 -0.03%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신도시와 인천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한편, 전세시장은 서울과 경기지역이 각각 0.09%, 0.05% 상승에 그치면서 주간변동폭이 8.31대책 이전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도시는 일산신도시 전세값이 크게 오르면서 0.22%의 변동률을 기록, 오름폭이 다시 확대됐다.

■ 서울지역 매매동향

- 0.11%↑, 5주 째 오름세

- 제2롯데월드 건립 및 잠실5단지 상업지역 변경 추진으로 송파구 강세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11% 올랐다. 5주 연속 플러스 변동률을 유지하는 가운데 오름폭이 더 커진 모습이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42% 올라 한 주전(0.25%)에 비해 상승률이 크게 높아졌으며, 일반아파트 역시 0.05%로 오름폭이 소폭 늘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58%)가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으며, 이어 △서초, 강남구(0.28%), △동작구(0.19%) 순이었다. 그 외 지역들은 0.07%~0.16%대의 주간 변동률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고, △관악구(-0.11%)와 △성동구(-0.09%)는 겨울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송파구는 잠실주공5단지와 가락시영 등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매수문의가 부쩍 늘어난 가운데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인근에 제2롯데월드 건립이 구체화되고 있는데다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매물이 일제히 회수된 채 평형별로 5000만원씩 가격이 올랐다. 34평형은 9억~9억5000만원 선.

서초구는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반포동과 서초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반포동 주공2단지 25평형은 2500만원 오른 12억~15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의 경우 압구정동 구현대1~2차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오름세를 보였고, 개포동 일대 재건축단지도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반짝 활기를 띄었던 거래시장은 급매물 소진 이후 다시 소강상태로 접어든 가운데 매수문의만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현대1차 54평형은 17억5000만~18억5000만원 선으로 5000만원 가량 시세가 상향 조정됐다.

이밖에 동작구는 중대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소유자들이 장기 보유로 돌아서면서 매물량 감소에 따른 오름세를 보였다. 사당동 신동아5차 44평형은 1000만원 오른 4억1000만~5억3000만원 선이다.

반면, 관악구는 겨울 비수기 영향으로 매수세가 줄면서 소형아파트 값이 약세를 보였다. 봉천동 우성 26평형은 500만원 하락한 1억8000만~2억5000만원에 거래 가능하다.

성동구는 청계천 수혜로 호가가 크게 오른 마장동 일대 아파트값이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조정 움직임을 보였다. 마장동 현대 49평형은 4억8000만~5억5000만원으로 2500만원 하락했다.

■ 서울지역 전세동향

- 0.09%↑, 8.31대책 이전 수준으로 둔화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09%를 기록, 주간 상승폭이 0.1%대 이하로 떨어지면서 8.31대책 이전 수준으로 둔화됐다. 8.31대책 발표 이후 지난 9~10월 사이 서울 아파트 전세값 평균 주간상승률이 0.19%였던 점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셈이다.

구별로는 △은평구(0.51%), △강동구(0.40%), △마포구(0.38%), △양천구(0.35%), △서초구(0.28%)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고, 관악구는 -0.21% 하락했다.

은평구는 전세물량이 거의 다 빠지면서 구산동 경남아너스빌 전세값이 평균 2000만원씩 올랐다. 33평형은 1억4000만∼1억5000만원 선.

강동구는 내년 초 종합병원 개원을 앞두고 병원 관계자들의 전세 수요가 급증하면서 명일동 일대 아파트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삼익그린1단지 22평형은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에 전세값이 형성됐다.

이밖에 마포구는 상암지구 신규 입주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값이 크게 올랐다. 상암5단지 33평형은 25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 선이다.

한편, 관악구는 수요감소로 매매값과 함께 전세값이 동반 하락했다. 봉천동 관악드림타워 33평형 전세값은 1억6000만원~1억8000만원으로 500만원 떨어졌다.

■ 신도시지역 매매.전세 동향

- 매매 0.00%, 전세 0.22%↑

- 일산 전셋값 반등, 중동 하락세 골 더욱 깊어져

신도시지역 매매시장은 △중동(-0.28%), △산본(-0.15%), △분당(-0.07%) 아파트값이 하락한 반면, △일산(0.22%)과 △평촌(0.20%)이 상승세를 보여 전체적으로는 보합을 나타냈다.

중동은 하락-보합을 반복하며 하락세가 더욱 깊어졌다. 물량은 많지만 매수자들이 급매물만 찾고 있어 거래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상동 사랑삼익 49평형은 2000만원 하락한 3억5000만~4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반면, 일산은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군수요가 몰리면서 마두동 일대 아파트값이 적게는 500만원에서 많게는 7000만원까지 뛰었다. 강촌우방 32평형은 3억3000만~4억원 선으로 2500만원이 올랐다.

전세시장의 경우 일산이 0.7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오름폭이 다시 커졌다. 이밖에 평촌과 분당도 각각 0.19%, 0.17% 올랐다.

일산은 매매와 마찬가지로 마두동 일대 아파트 전세값이 강세를 보였다. 백마삼성 48평형 전세값은 225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5000만원 선이다.

평촌과 분당은 꾸준한 수요로 전세난이 아직 미진하게 남아있는 가운데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동안구 부림동 한가람한양 32평형은 10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8000만원, 분당구 금곡동 청솔한라 27평형은 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9000만원 선.

■ 경기지역 매매.전세 동향

- 매매 0.03%↓, 일반 소형아파트 하락폭 커져

- 전세 0.05%↑, 8.31대책 이전 수준으로 오름폭 둔화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03% 하락해 한 주전과 동일한 변동률을 기록했다. 재건축아파트는 -0.06%로 한 주전(-0.33%)에 비해 하락폭이 크게 둔화된 반면, 일반아파트는 -0.03% 내려 하락폭이 다소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지역과 달리 경기지역은 재건축아파트의 가격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반아파트도 소형평형대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하남시가 -0.78%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이어 △의정부시(-0.23%), △의왕시(-0.22%), △구리시(-0.14%) 순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김포시(0.19%), △수원시(0.16%), △고양시(0.15%), △안양시(0.12%) 등은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하남시는 8.31대책 이후 거래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소형평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두드러진 하락세를 나타냈다. 창우동 부영 24평형은 1000만원 내린 1억5000만~1억8500만원 선이다.

의정부시와 의왕시 역시 매수세가 전혀 붙지 않으면서 호가가 하락했다. 의왕시의 경우 포일지구 내 재건축단지의 하락세가 인근 일반아파트로 확산되는 등 지역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의정부시 호원동 뉴삼익1차 33평형은 500만원 내린 1억2500만~1억4000만원 선에, 의왕시 내손동 주공1단지 11평형은 500만원 내린 3억5500만~4억5500만원 선에 시세가 각각 형성됐다.

반면, 김포시는 8.31대책 후속조치로 신도시 개발면적이 확대된 이후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오른 가격에도 실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기동 월드4차 49평형은 25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8000만원 선이다.

한편, 경기지역 아파트 전세가는 0.05% 올라 상승폭이 8.31대책 이전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대체로 오름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수요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양주시(0.66%), △김포시(0.44%), △고양, 용인시(0.31%), △수원시(0.29%)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고, 광명시는 유일하게 -0.26% 하락했다.

양주시는 지난 8월 중순부터 입주가 시작된 삼숭동 자이1~5단지에 수요가 증가하면서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김포시와 용인시도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전세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지속됐다. 양주시 삼숭동 LG자이2단지 24평형은 400만원 오른 3500만~3800만원 선, 용인시 죽전동 반도보라빌 38평형은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1억9000만원 선이다.

■ 인천지역 매매.전세 동향

- 매매 0.00%, 전세 0.00%

인천지역 아파트시장은 매매, 전세시장 모두 한 주간 가격 변동 없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거래자체가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장 전체가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peedbank.co.kr

연락처

리서치팀장 김은경 593-8770 (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