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노동자들의 목숨을 건 크레인 농성이 11/3일 새벽, 현대하이스코본사와 하청회사가 참여한 가운데 극적으로 타결되었다. 다행히 아무런 인명피해 없이 대타협이 이루어진데에는 노사뿐 만이 아니라 가족대책위, 시민대책위, 종교단체,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등 전 사회적 해결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 확약서라는 구체적 형태로 나타난 것이며 관련기관들은 이에 대한 성실한 이행을 해야 할 사회적 책무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대타협 이후 현재 상황을 보면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조합원 14명 구속과 추가 조사예정, 민주노총 동부지협의회 박상욱 의장 구속, 민주노동당 이준상 위원장, 시민대책위 김유옥 대표를 비롯한 출두요구서가 7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대 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 7년동안 비정규직의 서러운 세월을 보내고 인간의 권리를 찾고자 노동조합을 결성하였다. 그러나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회사가 폐업되었으니 출근하지 말라는 싸늘한 해고통지였다. 그들은 하이스코 사측에 대화를 요구하며 지난 여름을 뜨거운 아스팔트위에서 보냈다. 시장, 국회의원, 시민단체들이 나서서 대화를 요구해도 사측은 묵묵부답이었다. 그들이 목숨을 걸고 마지막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크레인 점거는 대화에 나서지 않았던 회사측의 책임이 명백하다.

그러나 현대하이스코 사측이 서명한 확약서 한 장을 믿고 크레인을 내려온 노동자들에 대해 현재 취해지고 있는 강도 높은 구속수사는 너무나 가혹하지 않은가?

해고노동자들의 가정은 이미 피폐해졌고, 생존에 대한 위협에 처해져있다. 61명의 크레인 농성자중 11명은 안정의 시간도 갖지못하고 구속당해 있는 상태이다.

분명 확약서에 민형사상 조치 최소화라는 문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소화는커녕

비정규직지회의 근간자체를 흔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것은 목숨을 건 투쟁끝에 얻어진 ‘확약서’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드는것과 다름없다.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 현대하이스코 사측과 정부관계기관은 대타협의 정신에 기반한 지역민과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라.

현대 하이스코 사측은 조속한 시일내에 4조 3교대 근무 조건을 만들고 해고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고 이행하라. 또한 비정규직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하이스코 비정규직 투쟁을 통해 보여준 현대 하이스코의 악덕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깨끗이 떨쳐 버리길 바란다.

또한 검찰은 추가조사라든지 출두요구서 남발을 즉각 중단해야 하며 사법처리를 최소화 하여 사지에서 가족과 동료들 품으로 돌아온 노동자들의 생계를 보장하라.

이런식의 사법처리 남발은 사회적 합의를 무시하고 노동자들을 벼랑끝으로 내모는 행위에 지나지 않음을 인식해야 한다.

민주노동당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간과하지 않고 지속적인 총력대응을 통해 지역민들과 함께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쟁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기자회견문>
2005년 11월 11일 오전 11시30분 순천시청 프레스룸
권영길 임시대표

웹사이트: http://www.kdl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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