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 마지막 인질극 장면 촬영 앞두고 현장공개 자제 요청
마지막 인질극 장면은 영화의 최고 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것으로 교도소 이감 도중 탈주에 성공한 지강혁 일당이 북가좌동의 한 주택에 침입, 경찰과 대치상황을 벌이다 자살과 사살로 막을 내리는 아주 중요한 장면으로 오는 11월 말에 촬영될 예정이다.
이성재가 이 장면의 현장공개를 꺼리는 이유는 많은 매스컴의 취재로 인해 자칫 역할에 대한 감정을 제대로 살릴 수 없을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총을 들어 유리창을 깨는 등 경찰과의 급박한 대치 상황에서 세상에 할 말이 있다며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치고 마지막 소원인 듯 비지스의 “홀리데이”를 틀어달라며 벌이는 자살 시도와 경찰의 진압으로 이어지는 총격전등 일련의 과정이 숨막힐 듯 진행되는 만큼 이성재의 감정몰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장면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홀리데이>의 마지막 인질극 장면이야 말로 현장공개에 있어서는 최고의 하이라이트이기 때문에 제작사에서 가장 아껴왔던 씬이고, 또한 각 언론사에서 현장공개 문의가 가장 많았던 장면이었다.
“영화 홍보를 위해서는 현장공개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실제 장면처럼 급박한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다른 외부적인 상황도 아니고 주인공 이성재가 목숨을 걸었다는데…”라며 제작사 현진씨네마 이순열 대표는 배우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는 장면을 골라 현장 공개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재는 그 동안 지강혁이 되기위해 10kg을 감량하는 등 역할 변신에 열의를 불태웠으며 진흙탕에서 12시간 동안 뒹굴고 교도소 부소장인 최민수(김안석 役)에게 쇠사슬에 몸을 거꾸로 묶인 상태에서 5시간 이상 물고문을 당하는 등 당시 인권 사각지대인 교도소에서 처참한 수형 생활 장면을 대역 없이 생생하게 촬영하였다.
현재 약 80%의 촬영을 진행한 상태의 가편집본을 본 현장에서는 2006년 또 하나의 대박급 문제작이 나오는 것 아니냐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모든 스텝들이 연일 밤샘 촬영의 피로도 잊고 마지막 촬영이 될 하이라이트를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으고 있다.
독기 품은 이성재의 변신을 고스란히 담아낼 <홀리데이>는 오는 2006년 1월, 숨막히는 탈주극의 전모를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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