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 마지막 인질극 장면 촬영 앞두고 현장공개 자제 요청

서울--(뉴스와이어)--1988년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치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지강헌 탈주 사건’을 그린 영화 <홀리데이> (양윤호 감독 / 현진씨네마 제작)에서 극중 주인공인 지강혁 역을 맡은 이성재가 마지막 인질극 장면의 촬영을 앞두고 제작사인 현진씨네마에 현장공개 자제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져 영화 홍보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마지막 인질극 장면은 영화의 최고 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것으로 교도소 이감 도중 탈주에 성공한 지강혁 일당이 북가좌동의 한 주택에 침입, 경찰과 대치상황을 벌이다 자살과 사살로 막을 내리는 아주 중요한 장면으로 오는 11월 말에 촬영될 예정이다.

이성재가 이 장면의 현장공개를 꺼리는 이유는 많은 매스컴의 취재로 인해 자칫 역할에 대한 감정을 제대로 살릴 수 없을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총을 들어 유리창을 깨는 등 경찰과의 급박한 대치 상황에서 세상에 할 말이 있다며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치고 마지막 소원인 듯 비지스의 “홀리데이”를 틀어달라며 벌이는 자살 시도와 경찰의 진압으로 이어지는 총격전등 일련의 과정이 숨막힐 듯 진행되는 만큼 이성재의 감정몰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장면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홀리데이>의 마지막 인질극 장면이야 말로 현장공개에 있어서는 최고의 하이라이트이기 때문에 제작사에서 가장 아껴왔던 씬이고, 또한 각 언론사에서 현장공개 문의가 가장 많았던 장면이었다.

“영화 홍보를 위해서는 현장공개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실제 장면처럼 급박한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다른 외부적인 상황도 아니고 주인공 이성재가 목숨을 걸었다는데…”라며 제작사 현진씨네마 이순열 대표는 배우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는 장면을 골라 현장 공개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재는 그 동안 지강혁이 되기위해 10kg을 감량하는 등 역할 변신에 열의를 불태웠으며 진흙탕에서 12시간 동안 뒹굴고 교도소 부소장인 최민수(김안석 役)에게 쇠사슬에 몸을 거꾸로 묶인 상태에서 5시간 이상 물고문을 당하는 등 당시 인권 사각지대인 교도소에서 처참한 수형 생활 장면을 대역 없이 생생하게 촬영하였다.

현재 약 80%의 촬영을 진행한 상태의 가편집본을 본 현장에서는 2006년 또 하나의 대박급 문제작이 나오는 것 아니냐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모든 스텝들이 연일 밤샘 촬영의 피로도 잊고 마지막 촬영이 될 하이라이트를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으고 있다.

독기 품은 이성재의 변신을 고스란히 담아낼 <홀리데이>는 오는 2006년 1월, 숨막히는 탈주극의 전모를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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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간 02-3445-5088 현진씨네마 02-544-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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