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IT 전시회, 따뜻한 디지털 세상 현장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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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
2005-11-16 15:09
서울--(뉴스와이어)--APEC IT 전시관을 채우는 따뜻한 디지털 기운을 직접 느껴본다!

15일 문을 연 APEC IT 전시관. 입구 안쪽에 들어서면 가장 처음 만나게 되는 곳이 바로 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하이라이트존이다. 따뜻한 디지털 세상을 체험한다는 전시 컨셉을 한눈에 보여주는 조형물과 신기한 IT 기술들을 하나하나 실제 시연하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눈에 들어오는 커다란 민들레 홀씨, 풍요롭고 행복한 세상을 상징하는 IT 메신저가 먼저 시선을 끈다.

시선을 돌려 하나하나 살펴보면, 작지만 아기자기하게 전시되어 있는 몇 가지 눈에 띄는 기술 전시를 볼 수 있다. 물론 직접 체험도 가능하다.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장애인이나 비장애인 모두 풍요로운 디지털 세상을 함께 누리고자 하는 IT 코리아의 의지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첨단 기술들이 바로 그것.

우선, 청각장애인도 전화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골전도 전화기. 난청자가 보청기 없이 골도청각을 이용해 전화통화를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전화기다.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이마나 턱, 귓바퀴 뒤의 뾰족한 부분(유양돌기) 등을 사용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소리가 귓바퀴에서 모아져 고막, 청신경 등으로 전달돼 지각하는 기도청각에 이상이 있더라도 소리가 두개골을 진동해 지각되는 골도청각을 활용해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음은 색각이상자(색약 및 색맹)들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색상변환 기술이 눈길을 끈다. 나날이 발전되는 정보통신 환경에서 다양한 색상으로 표현되는 새로운 멀티미디어 정보를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던 색각장애인들에게는 꼭 필요한 기술이다. 자신의 색각장애 종류나 정도 등 시각 특성에 맞춰 변환된 맞춤 컨텐츠 이용이 가능하다. 즉, 디지털방송 셋탑박스나 PC 등에 자신의 시각특성 정보가 기록된 스마트카드만 탑재하면 이전에는 판별하기 어려웠던 그래픽 영상물 등으로부터 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시각특성에 맞게 변환된 지하철노선도나 거리지도 등을 자신의 PDA에 저장해 활용할 수도 있다.

한쪽에서는 모니터를 쳐다보는 것만으로 테트리스 게임을 즐기는 장면도 찾아볼 수 있다. 헤어밴드처럼 생긴 끈을 머리에 쓰고 치아를 좌, 우 또는 양쪽으로 무는 방식을 통해 방향을 조정하고 모양을 바꾸며 게임을 한다. 근전도 기반 HCI 기술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신체 움직임에 의해 자연스럽게 발생되는 근전도(electromyogram)를 이용하여 정보기기나 운송수단을 손쉽게 제어하기 위한 인터페이스 기술로 모바일 마우스, 모바일 키보드, 웨어러블 휴대폰 입력기, 핸즈프리 모바일(자동차 등 운송수단) 등 입력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 신체 움직임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여러모로 쓸모가 있다.

또한 시각장애인용 음성키보드 기술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일상적으로 비장애인들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문서편집이 컴퓨터 화면에 텍스트로 보여주는 작업환경이기 때문에 시각장애인의 경우는 문서 편집이나 읽기 등이 거의 불가능하다. 음성키보드 기술은 이러한 장애를 극복하게 해 준다. 키보드로 내용을 입력하면 음성으로 변환하여 들려주기 때문에 컴퓨터 인터페이스를 편리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텍스트 정보를 단순히 기계적인 소리로 변환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대화체 음성으로 바꿔주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쉽게 친숙해질 수 있다. 특히 이 기술은 지능형로봇 등 대화형 음성 인터페이스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기도 하다.

한편 하이라이트존에서는 2001년부터 매년 21개 개도국에 대학생 등 젊은 IT 인력을 파견해 개도국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정보화 이해를 돕는 데 기여하고 있는 ‘해외 인터넷 청년 봉사단’의 활동을 소개하는 영상도 상영하고 있다.

APEC IT 전시회를 꾸려온 <유비쿼터스 APEC 정상회의 준비반> 노영규 반장은 “이처럼 2005 APEC IT 전시회에서는 단순히 한국의 앞서가는 IT 기술을 보여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중심의 따뜻하고 풍요로운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한 다양한 모습들을 함께 체험하고 공유하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부 개요
정보통신부는 1884년 창설된 우정총국를 모체로 우편, 우편환금, 전기통신, 국민생명보험, 우편연금 및 정부취급금의 출납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기 위해 1948년 11월에 설립된 체신부가 각 부처에 분산된 정보통신산업을 일원화하여 국가발전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1994년 12월 정보통신부로 확대 개편되어 정보화, 정보통신, 전파방송관리, 우편·금융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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