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부가상품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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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7 17:45

서울--(뉴스와이어)--최근 영화 <가족>의 소설 및 포스터 등 부가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의 부가상품이 또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은 미국 헐리웃의 경우, 애니메이션이나 액션 블록버스터 중심으로 영화의 프리프러덕션 단계에서부터 전략적으로 상품을 기획하고 출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영화도 점차 이런 모델을 좇아가고 있는 데 반해 <가족>은 영화를 본 관객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영화의 원작을 바탕으로 출간한 소설 <가족>이 현재 전국 서점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가 하면, <가족>공식 홈페이지에는 영화의 감동을 간직하고 싶어하는 이들의 포스터 구입 문의가 빗발쳐 <가족> 포스터 디자인을 맡은 ‘㈜꽃피는 봄이오면’ 홈페이지(http://kkotsbom.com/)에서 판매를 시작했을 정도다. 또한 예정에 없는 OST 발매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가족>의 OST가 발매되면 OST 동호회에서 CD를 대량으로 구입하겠다”는 글을 비롯하여 “OST가 나올 때 포스터가 포함된 한정판을 만드는 게 어떨까”라는 의견을 내 놓을 정도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 장면과 주인공 수애, 주현의 실제 옛날 사진이 등장해 화제가 된 뮤직비디오 ‘너에게로 또 다시’는 각종 포털 사이트의 컬러링 서비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였고, 서영은의 신보 ‘Romantic 1’은 발매 한달 만에 5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영화 <가족>은 지난 3일 개봉하여 9월 16일까지 83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입소문을 타고 추석까지 감동의 열기를 이어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