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8.31부동산 대책이 국회에서 입법화 과정을 거치고 있는 가운데, 대책에 대한 시장 반응은 상당히 둔감해진 모습이다. 8.31대책 이후 출시됐던 급매물은 대부분 소화됐고,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회복세를 보이자 매도자들은 매물을 다시 회수하거나 시세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8.31대책 이후의 하락폭을 모두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0.12% 올라 한 주전(0.11%)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경기지역은 재건축 하락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일반아파트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0.07%의 변동률을 기록, 전체적으로 낙폭이 커졌다. 이밖에 신도시는 0%를 기록해 2주 연속 제자리 걸음을 했으며, 인천은 -0.07% 떨어졌다.

한편, 전세가격은 대체로 한 주전보다 오름폭이 커진 가운데 신도시 0.26%, 서울 0.14%, 경기 0.07%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인천은 -0.05% 하락했다.

■ 서울지역 매매동향

- 0.12%↑, 8.31대책 이전 수준 회복
- 강남지역 회복세 용산구로 번져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12%가 더 올라 8.31대책 이후 하락폭을 모두 만회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대책 여파로 하락세가 시작된 9월 둘째 주부터 지난달 중반 반등세로 돌아서기 전까지 총 -0.31% 하락했으나, 반등 이후 금주까지 6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다시 0.35% 상승했다. 하락폭 이상으로 가격을 회복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연초대비 상승률(6.98%)도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37%의 변동률로 한 주전(0.42%)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 반면, 일반아파트는 0.07%로 오름폭을 더 키웠다.

지역별로는 △용산구(0.48%), △송파, 성북구(0.37%), △강동구(0.27%)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외 지역들은 대부분 가격변동이 없거나 0.07%~0.16%대의 변동률로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았다.

용산구는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의 회복 분위기를 타고 덩달아 호가가 들썩였다. 원효로4가 산호 30평형은 5000만원 오른 4억~4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밖에 청암동 청암자이 역시 탄탄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75평형은 17억~20억원 선으로 7500만원이 뛰었다.

송파구는 잠실주공5단지가 용도지역 변경 움직임으로 관심을 끄는 가운데 인근 노후단지들도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잠실동 우성1~3차 26평형은 3000만원 오른 4억8000만~5억5000만원 선. 이밖에 가락시영과 거여동 일대 아파트가 거래 없이 호가 위주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성북구는 길음 뉴타운 내 새 아파트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입주가 거의 끝나면서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길음동 대림e-편한세상 43평형은 4억7000만~5억5000만원으로 한 주전보다 2000만원이 더 올랐다.

강동구의 경우 최근 아파트값이 회복세를 보이자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한 뒤 더 높은 가격으로 다시 내놓으면서 가격이 올랐다. 고덕동 고덕주공1단지 15평형은 1500만원 오른 6억5000만~6억6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됐다.

■ 서울지역 전세동향

- 0.14%↑, 오름폭 다시 확대
- 겨울방학 앞두고 학군 수요 두터운 지역 중심으로 강세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는 0.14%의 변동률로 한 주전(0.09%)에 비해 다시 오름폭이 커졌다.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전반적으로 전세수요는 줄었으나 양천구 등 주요 학군 지역은 물량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양천구(0.70%), △동작구(0.57%), △서초구(0.55%)가 비교적 크게 올랐으며, △강남구(0.39%), △도봉구(0.27%) △성북, 동대문구(0.23%) 등이 뒤를 이었다.

양천구는 겨울방학을 앞두고 좋은 학군으로 이사하려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전세값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목동신시가지1단지 20A평형은 1억1000만~1억2000만원, 신정동 목동현대(3차) 38평형은 2억3000만~2억5000만원 선으로 각각 1000만원 올랐다.

동작구와 서초구는 서초 반포주공 재건축 여파에 따른 전세물량 절대 부족 속에 전세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교통여건이 우수한 동작구 사당동 진흥아리엘 전세가격은 평형별로 3000만원 가량 올라 32평형이 2억8000만~2억9500만원 선이며, 서초동 신동아1차 33평형은 2억~2억1000만원으로 1500만원이 올랐다.

이밖에 강남구는 일원본동 일대 아파트 전세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샘터마을 36평형은 무려 4500만원 오른 3억4000만~3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 신도시지역 매매.전세 동향

- 매매 보합, 전세 0.26%↑
- 중동 급매물 증가로 하락세 지속, 평촌 전셋값 강세

신도시지역의 아파트 매매시장은 비교적 한산한 거래 분위기를 보인 가운데, 산본이 0.15% 상승했고 중동은 0.14% 하락했으며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 주 하락세를 보였던 산본은 급매물 소진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광정동 을지한진 38평형은 1000만원 오른 3억~3억5000만원, 49평형은 1500만원 오른 4억~4억8000만원 선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한편, 중동은 가격 약세가 계속됐다. 매수세가 실종되면서 거래시장이 더욱 얼어붙은 가운데, 급매물이 늘면서 호가가 하락했다. 상동 반달신라극동 32평형은 250만원 하락한 2억2000만~2억5000만원 선이다.

전세시장의 경우 평촌이 0.57%를 기록하며 전셋값 상승세를 주도했고 이어, 분당(0.33%), 산본(0.26%)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평촌은 초원마을 일대를 중심으로 학군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로 나타났다. 평안동 초원대림 32평형은 500만원 오른 1억7500만~2억2000만원, 초원한양 32평형은 125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9000만원 선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분당은 지난 주 보다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전세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중대형평형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던 것이 최근 들어 소형 아파트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야탑동 매화주공3단지 18평형은 1350만원 오른 1억~1억2000만원 선이다.

■ 경기지역 매매.전세 동향

- 매매 0.07%↓, 재건축 반등, 거래부진 장기화로 일반아파트는 낙폭 확대
- 전세 0.07%↑, 안정세 속 일부 지역 오름세 지속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07% 하락해 한 주전(-0.03%)에 비해 내림폭이 다소 커졌다.

재건축아파트는 하락세를 멈추고 0.01% 반등한 반면, 일반아파트는 -0.07%로 한 주전(-0.03%)에 비해 낙폭이 커지면서 전체 하락을 주도했다. 지속적인 가격하락으로 재건축아파트는 하락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계절적인 비수기로 일반아파트의 하락폭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과천시가 -0.33% 내려 경기전역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이어 △광명시(-0.25%), △의정부시(-0.23%), △오산시(-0.21%), △남양주시(-0.19%), △군포시(-0.12%), △의왕시(-0.11%) 순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광주시가 분당지역 등에서 유입되는 수요로 매물이 부족해 0.5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시는 전반적으로 보합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일부 급매물이 소화되지 못하면서 가격이 하향조정 됐다. 부림동 주공8단지 31평형은 5억1000만~5억7000만원 선, 중앙동 주공1단지 18평형은 4억9000만~5억2000만원 선으로 각각 1000만원씩 가격이 하락했다.

광명시와 의정부시의 경우, 8.31대책 이후 다주택 소유자들이 내놓은 매물 등이 매수약세로 적체되면서 매도자들이 가격을 더 낮추는 등 일반아파트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의정부시 신곡동 신곡대우 49평형은 500만원 내린 1억7500만~2억500만원 선.

한편, 경기지역 아파트 전세가는 0.07% 올라 한 주전(0.05%)보다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대부분 지역이 조용한 장세를 보여 비교적 안정적인 변동률 기록했으나 여전히 일부 지역이 매물부족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김포시와 광주시가 각각 0.88%, 0.84% 오르며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고, 의정부시(0.41%, 오산시(0.38%)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광주시는 지역적으로 분당신도시와 동일생활권에 속해 분당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많으나 매물이 부족해 가격이 상승했다. 오포읍 우림 50평형은 1000만원 올라 9000만~1억1000만원 선이다.

그 밖에 의정부와 오산시도 매매시장 위축으로 재계약률이 높아지는 등 매물이 많지 않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의정부시 장암동 동아 51평형은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 선이며, 오산시 오산동 원동푸르지오 32평형은 250만원 오른 7500만~8500만원 선이다.

■ 인천지역 매매.전세 동향

- 매매 0.07%↓, 전세 0.05%↓
- 매수시장 침체 지속, 전세도 입주물량 영향으로 약세

인천지역 아파트시장은 매매가(-0.07%), 전세가(-0.05%) 모두 하락해 한 주전(0%) 보합세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매매시장은 8.31대책 이후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약보합세가 지속되는 있는 상황으로 거래부진이 심화되면서 연수구와 부평구가 각각 -0.35%, -0.19% 하락했다. 산곡동 한화2차 24평형은 1억1000만~1억3500만원 선, 선학동 금호 38평형은 1억9000만~2억2000만원 선으로 각각 750만원씩 하락했다.

한편, 전세시장은 이사철 종료 후 대체로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기존아파트가 약세를 보이면서 -0.33% 하락했다. 선학동 금호 38평형은 1000만원 내린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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