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WW2005 국제방송컨퍼런스 폐막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 최대규모의 국제방송컨퍼런스로서 ‘컨버전스’, ‘뉴미디어’, ‘콘텐츠’, ‘소비자’ 등의 다채로운 주제로 3일 동안 개최된 가운데 융합시대의 미디어 산업을 주도할 주인공은 바로 ‘소비자(Consumer)’임을 강조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음.
<16일 요약>
이번 컨퍼런스의 첫날인 16일에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방송·통신 융합시대의 경쟁 및 정책 이슈”, “DMB·IPTV·모바일방송 등 뉴서비스”를 집중 조명함으로써 관련 종사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음.
제1세션 - Keynote Panel
“이상적 정책, 소비자 선택의 다양성과 산업간 경쟁 촉구가 핵심”
개막과 함께 개최된 ‘Convergence Policy'세션에서는 FCC, Ofcom, MDA, 방송위 등 주요 방송·통신위원회 대표 연사들이 참가하여 융합시대의 새로운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음. 특히 미국 FCC의 Ms. Irene Wu 박사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디지털컨버전스 현상을 설명하고, 규제기관의 목표는 경쟁을 촉진시키고 다양성을 추구하는데 있다고 보았음.
영국 Ofcom의 Robin Foster 수석전략자문위원은 컨버전스는 기존의 콘텐츠 제작·유통·소비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고 있으며, 이는 기존 사업자에게는 도전을, 새로운 사업자에게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함. 또한, 규제는 새로운 환경이 주는 혜택을 골고루 나누고, 소비자가 스스로 선별하는 책임감을 강화시키도록 북돋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새로운 환경에 걸맞는 통합된 규제방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하였음.
한편 한국 대표로 발제에 나선 방송위원회 정순경 방송통신구조개편기획단장은 융합환경에서 미래 정보사회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방송과 통신의 규제체계가 일원화 되어야 한다고 하고, IT와 CI(Creative Industry)의 체계적 육성과 방송의 공익적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중립성에 기반한 방송과 통신의 개념 재정립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힘.
제2세션 - IPTV
“IPTV는 통신사업자, 방송사업자 모두에게 새로운 수익원”
이어 IPTV세션에서 오정택 하나로텔레콤 부사장은 IPTV는 통신사업자에 있어서 새로운 활로 모색이 될 뿐만 아니라 기존의 방송사업자들에게도 콘텐츠 등 보다 다양한 수익사업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함.
프랑스 알카텔(Alcatel)사의 Fazal Bahardeen 부사장은 오늘날 소비자는 그들의 의사소통, 정보와 오락 등 다양한 요구에 모두 부합하는 훨씬 풍부하고 개인화된 복합형서비스를 원한다고 하면서 IPTV는 그러한 소비자 욕구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자에게는 고수익을 보장할 것이라고 봄.
홍콩 브로드밴드네트웤(Broadband Network)의 알리타 웡(Alita Wong)이사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브로드밴드 시장인 아시아 지역에서 IPTV의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기존 방송서비스와 차별화 되는 IPTV 비즈니스 모델 및 콘텐츠 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였음.
제3세션 - Mobile TV
“모바일 특성에 맞는 콘텐츠 개발 급선무”
첫 번째 발제에 나선 영국 셀라도인터네셔널(Celador International)의 도리안 스팩만(Dorian Spackman) 수석팀장은 소비자가 모바일 콘텐츠를 소비하도록 하는 요인을 콘텐츠 길이, 연관성, 유용성, 시의성, 오락적 가치 등을 통해 분석함. 또한 콘텐츠를 어떻게 하느냐, 게임, 퀴즈 등을 통해 콘텐츠를 더 흥미롭게 보이는 것으로 브랜드를 더 강화할 수 있느냐의 문제와 브랜드와 광고가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 어떻게 진입할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가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함.
블룸버그사의 조 셜락(Jo Sherlock)씨는 5개 주요 언어로 전 세계에 제공하고 있는 블룸버그사의 쌍방향 모바일 뉴스 및 정보 서비스의 성공적 공급 사례를 공개하였으며, 향후 브로드밴드 관련 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힘.
한편 스카이라이프의 류신호 컨버전스사업팀장은 한국은 방송과 통신 융합 산업에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실험실이라고 하면서 수많은 가입자, 빠른 확산 그리고 무선 터미널의 훌륭한 음질, 3.5 가정용 무선 네트워크 못지않은 xDSL 네트워크로 볼 때 한국의 모바일 방송 산업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봄.
제4세션 - DMB
중국, 프랑스 DMB 도입 열풍
DVB-H, Media-FLO 등과 경쟁 구도 여전
친쉐강 웨룽디지털멀티미디어유한공사 CEO는 중국 북경지역에서 T-DMB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고, 금년 12월 시험방송과 4월 본방송을 앞두고 있으며, 총 6개 채널로 1400만명을 대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함. 그는 중국에서는 불산, 정주, 상해지역에서도 T-DMB가 실시되고 있거나 준비 중이라고 밝힘. 그는 또 중국 내에서 T-DMB와 함께 공격적인 경쟁을 하고 있는 DVB-H와 Media-FLO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한국의 경우 업체들이 개별적인 전략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입하므로 우수한 기술에 비해 효율이 낮다고 지적함.
프랑스에서 T-DMB 관련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SPOT LAGARDERE사의 Michel Abadie씨는 파리에서의 T-DMB 도입현황과 DVB-H와의 경쟁현황을 설명함.
조순용 지상파DMB 준비특위단장은 DMB는 디지털 모바일과 멀티미디어 방송에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으로 이들이 성공하려면 중계망과 유통망, 전국망 등의 T-DMB 시설 기반과 관련 콘텐츠의 개발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봄.
제5세션 - Keynote
다채널 시대 채널 브랜딩을 위한 변화 촉구
터너방송사 Casey Harwood 유럽지역 부회장은 디지털 멀티미디어 시대에 채널 인지도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 역설하였음. 그에 따르면 브로드밴드 기술의 발달에 따른 콘텐츠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으나 그만큼 각 채널의 인지도 홍보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하고, CNN, 카툰네트워크, 부메랑, TCM, 투나미 등 터너방송사의 성공사례를 소개함. 그는 또 터너방송사가 새롭게 정의되고 있는 매체와 소비자간의 관계를 인식하고, 유럽과 미국에서 이를 브로드밴드에 기반한 새로운 매체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발표함.
<17, 18일 요약>
둘째날인 17일, 기조연설을 맡았던 (주)다음커뮤니케이션 이재웅 대표는 각각의 소비자가 제작한 낱개(Narrowcast)가 모여서 방송(Broadcast)이 된다며 소비자와 제작자를 동일시하고, 이제 방송은 더 이상 소수 엘리트에 의해 생산되는 시대는 지났고, 소비자의 시각에서 융합을 바라보아야 성공적인 미디어 사업이 가능하다고 주장함.
미국 MBN(중동방송) AlhurraTV의 파렐 마이젤(Farrell Meisel) 수석경영자문도 오늘날은 소비자가 스스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편성하여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시대로서 매우 편리한 세상이 도래하였으나, 이는 우리가 미처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 펼쳐지고 있는 매우 갑작스러운 현상이라고 지적하고 과거의 시행착오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함.
‘미디어 투자’ 세션의 발제자인 CVCI(씨티그룹 벤처 캐피탈)의 조형민 이사는 “한류”는 일시적 유행에서 지속적인 “현상”으로 변화하였고, 이제 이는 다른 아시아 국가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확고히 자리잡았으며, 많은 투자자들의 매력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평가함.
‘융합시대의 지상파방송 생존전략’ 세션에서 미국 지상파방송협회(NAB) 마셀러스 알렉산더(Marcellus W. Alexander) 부회장은 브로드밴드의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행태에 발맞추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아야만 한다고 하였고,
일본 후지 TV의 타모유끼 오카무라(Tomoyuki Okamura) 기획부장은 2006년에는 일본전역에 디지털 전환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후지TV는 전 프로그램의 64%를 이미 HDTV 프로그램을 제작(NHK는 96%)하고 있다고 하고, 이제 시청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쌍방향으로 즐길 수 있는 모바일방송을 원한다며 지상파방송의 변화를 촉구하였음.
MBC 이상욱박사는 다매체 환경에서 지상파방송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콘텐츠에 있어서의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디지털 매체에 대한 투자와 해외 시장 개척, 조직 운영의 효율성 강화, 공익성과 상업성의 조화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함.
‘아시아콘텐츠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세션에서 KBS 글로벌전략 은문기 팀장은 DMB, IPTV, 모바일TV 등 뉴미디어가 속속 등장하면서 앞으로 콘텐츠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며, 아시아 콘텐츠의 비아시아시장 진출가능성이 점차 증대될 것이라고 보고 아시아 국가 미디어 사업자간들의 부문간(제작, 채널, 플랫폼, 광고 등) 협력 방안을 제안함.
미국 ImagineAsianTV의 데이비드 추(David Chu) 부사장은 오늘날 미국에서 ‘한류’의 영향으로 아시아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이를 지속·확대하기 위해 게임, 만화, 모바일콘텐츠 등의 다양화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함.
일본 NHK배급사인 MICO사의 유키히코 아마기(Yukihiko Amagi)씨는 ‘한류’를 통해 아시아 콘텐츠도 거대한 멀티미디어 사업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였고, 향후에는 아시아 국가들의 콘텐츠 개발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예측하였으며, 향후에는 콘텐츠의 영향에 따른 패션, 취미 등의 부가산업과 HD, 모바일, 브로드밴드 등의 디지털 기술 관련종목이 아시아의 주요 트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봄.
‘디지털유통 전략’세션에서 디지털온미디어 김문연 대표는 현재 아시아시장의 아날로그식(테잎판매 방식) 콘텐츠 유통체계의 한계점을 지적하고, 디지털융합시대에 걸맞는 범아시아적 콘텐츠 배급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자국에서 실시간으로 해외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다국적 VOD 서비스를 제안함.
싱가포르 난양기술대 웨인 푸우(Wayne Fu) 교수는 기존 방송콘텐츠와 3G 통신기술의 결합을 통해 달라지는 유통체계와 소비자의 반응에 대해 집중 조명하였고, 일본 Jupiter사의 앤드류 샤우(Andrew Shaw)씨는 유통·배급체계의 발전이 콘텐츠 시장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주장하고, 디지털기술은 곧 전체 미디어산업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봄.
그 밖에 'TV 포맷‘세션에서는 점차 일반화되어 가고 있는 포맷(Format)의 거래 현상과 성공적인 포맷 구입에 따른 시청률 증대 방안 및 다양한 포맷 상품 개발 노하우를 전달하였고, 뉴미디어의 시장 진입 전략 세션에서는 실제로 서비스를 받아들이는 소비자에 대한 이해 없이는 성공적인 뉴미디어 사업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하였음.
한편, 컨퍼런스와 함께 개최된 이번 BCWW TV영상물 거래 마켓에는 총 32개국 3,500여명이 다녀갔으며(전년도 26개국 3,200명), 이 중에는 국내 드라마 구입을 위해 방문한 일본(210명) 바이어들이 가장 많았고, 중국(180명), 미국(97명), 말레이시아(71명) 등이 뒤를 이었음.
이번 행사의 거래실적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1500만 달러. 이는 최근 일본(TIFCOM), 대만(Taipei TV Festival) 등이 1~2주 간격으로 열리는 상황에서도 성황을 이룬 것으로, 특히 금년은 컨퍼런스 부문이 강화되어 행사가 더욱 내실화됨으로써 해외 참가자가 더욱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임.
특히 이번 BCWW 행사는 미래 방송·통신 융합 환경을 전망하는 전문화된 국제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는 점과, 올해 처음으로 방송위원회와 문화관광부가 행사를 공동주최하여 ‘한류’의 지속·확대를 위해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도 상당한 의미가 있으며, 이는 향후 BCWW가 아시아 시장을 대표하는 국제견본시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됨.
웹사이트: http://www.kb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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