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여의도동 아파트(주상복합아파트 포함)의 현재 평균 평당가는 2028만원으로 연초(1555만원)에 비해 무려 30.42%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들어 가격이 크게 치솟았던 강남권 아파트가 8.31 이후 약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여의도 아파트값은 8.31대책 발표 전인 지난 8월 말(2020만원)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소폭 올랐다.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서울아파트다. 69평형의 시세는 현재 20억~25억원 선. 평균 13억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던 연초에 비해 무려 10억원 가까이 올랐으며, 8.31대책 발표 전인 지난 8월 말보다는 1억5000만원 정도 더 올랐다.
일선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올 초부터 급등세를 보여 온 여의도 일대 아파트시장은 현재 치솟은 호가와 매수 관망세로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워낙 실수요가 탄탄한데다 장기적으로 개발 호재가 많기 때문에 8.31 이후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서도 정중동(靜中動)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고 전했다.
이처럼 여의도 아파트값이 요지부동인 것은 개발재료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의도의 아파트는 대부분 70년 대에 지어진 노후 단지들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초 시범, 삼부아파트 등 여의도 고밀도 지구에 대한 개발기본계획(정비계획)이 확정돼 재건축 길이 열리기도 했다. 하지만 걸림돌도 많다. 이미 용적률이 대부분 200% 이상으로 사업성이 크게 떨어지는데다 임대주택 건설, 소형평형 의무비율 등 갖가지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일반주거지역 내 아파트는 리모델링을 대안으로 검토하거나 상업지역으로의 용도변경에 기대를 갖고 있는 상황이고, 주로 용적률이 넉넉한 일반상업지역 내 아파트를 중심으로 재건축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주거지역에 비해 용적률이나 층고 규제가 훨씬 덜한 상업지역 내 아파트는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속속 변신, 기존 대우트럼프월드1,2, 금호리첸시아 등과 함께 신규 주거타운 조성하고 있다.
실제로 일반상업지역 내에 백조, 미주아파트가 롯데캐슬엠파이어, 롯데캐슬아이비 등의 주상복합으로 재건축 됐으며, 지난 상반기에는 한성아파트를 재건축한 여의도GS자이가 분양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서울아파트가 ‘멸실’ 방식으로 60층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로 신축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의 맨해튼으로 종종 비유되는 여의도는 초고층 주상복합과 함께 초고층 오피스 빌딩 건립 계획이 잇따라 가시화되면서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채비를 하고 있다.
먼저 여의도 통일주차장 1만4000여평 부지에 2010년까지 70층 높이의 초고층 복합빌딩 ‘파크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쌍둥이빌딩과 호텔, 쇼핑센터 등 5개 동으로 이뤄질 이 빌딩의 높이는 270m로 현재 국내 최고 높이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맞은편 1만여평 중소기업전시장 부지에는 ‘서울국제금융센터’가 들어선다. 높이 250m의 초고층 빌딩을 포함, 29∼52층 높이의 국제금융센터 빌딩 3동과 호텔 1동이 지어진다. 다국적 기업과 외국계 금융기관이 주로 입주할 예정이며, 세계적인 수준의 컨벤션센터를 갖춰 여의도가 국제적인 중심지로 발돋움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의도 일대에는 기존의 5호선 외에 지하철 9호선이 2008년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교통난 해소를 위해 순환 모노레일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하철 9호선은 김포공항에서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지나 강동구 방이동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1단계로 김포공항~강남 교보타워4거리 구간이 오는 2008년 개통 예정이다. 여의도 내에서 국회의사당 주변과 여의도역, KBS별관역 등을 경유하게 되며 강남간 접근성이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대우트럼프월드1, 2와 광장, 미성아파트 등이 대표적인 수혜단지다.
또 영등포구는 지역 내 교통난 해소를 위해 여의도 순환 모노레일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국회의사당을 시발점으로 KBS방송국~신길역~여의도생태공원~KBS별관~63빌딩~여의나루역~국회의사당으로 이어지는 노선과, 당산역~벚꽃길~KBS~여의도공원~여의나루역~63빌딩~KBS별관~생태공원~신길역을 돌아 KBS로 이어지는 노선이 검토되고 있다.
이밖에 2015년 완공예정인 광역전철 신안산선(안산-여의도-청량리)까지 연결되면 기존 노선과 함께 강남을 능가하는 교통 인프라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웹사이트: http://www.speedbank.co.kr
연락처
리서치팀장 김은경 593-8770 (1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