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의원, 한 초선의원의 대정부질문 첫경험
그러나 오늘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일부 의원들이 보여준 행태는 정말 허탈하고 수치스러움의 극치였습니다. 정말이지 본회의장에 앉아 있기가 부끄러웠습니다. 마치 들키지 말아야 할 범죄의 현장에 있는 듯한 오싹함마저 들었습니다.
국회법에도 대정부질문은 ‘일문일답’으로 국정전반 및 국정특정분야에 대해 질문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자신의 일방적인 주장과 자기 당의 입장을 강변하기 위해 연단에 올라선 듯, 질문은 없고 총리와 정부에 대한 감정풀이만 있었습니다.
더구나, 이런 악성 대정부질문을 초선의원들이 앞장섰다는 데에서는 참담하고도 암담한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국회가 정상화될 무렵 여·야할 것 없이 초선의원들이 국회정상화를 이루자는 분위기가 무르익은 것이 엊그제인데, 정작 국회가 정상화되니 다른 일부 초선의원들이 (아마 그들에게도 이번이 대정부질문의 첫경험이었을 것입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드는 형국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서글펐습니다.
아무리 나쁜 습관과 못된 짓을 배우는 것이 쉽다고 하더라도, 그 놀라운 낡은 정치에 대한 학습능력은 당 지도부로부터는 박수를 받을 수 있을지언정, 국민의 호된 매질을 피하기 힘들 것입니다.
행여, 자기 당의 대정부질문 전략차원에서 초선의원들이 희생타를 친 것이라 할지라도, 동의하기 힘든 내용을 일방적으로 스트레스 풀듯이 떠들어 댄 것이야말로 정말 창피하고 졸렬한 정치행태에 지나지 않습니다.
국민들을 화나게 하고 모욕하는 것입니다.
특히, 총리를 답변대에 불러 세워 놓고는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고 다시 돌려보내는 오만방자한 행위는 국민이 저버린 16대 국회에서도 행해지지 않았던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한 초선의원이 당당히 벌인 그 행위는 마치 아무런 죄의식 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철없는 10대의 영악함을 보는 듯 하였습니다.
이제 대정부질문을 이틀 남겨두고 있습니다. 경제와 정치에 관한 질문입니다. 또 어떤 험악한 말과 어처구니없는 행태로 점철될지 참으로 걱정스럽습니다. 상대에게 모욕 주는 것을 이기는 것이라고 착각한다면, 그렇게 해서라도 이기는 승리감을 맛보십시오.
역사는........,
국민은.......,
지금껏 그래왔듯이....
항상 올바른 길만을 택하여 진정한 승리자를 가려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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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11일 11:58